한화생명, 상반기 ESG경영 관심도 톱…교보생명·신한라이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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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 한화생명이 올해 상반기 주요 생명보험사 가운데 ‘ESG 경영’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생명보험 11개사의 ESG 경영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시 ‘ESG’ 키워드와 ‘생보사’ 간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변동될 수도 있다.

참고로 KB생명의 경우 지난 1월 KB라이프생명으로 사명이 변경됨에 따라 KB생명과 KB라이프 두 가지 키워드로 검색했다.

한화생명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551건의 ESG 정보량을 기록하며 생보업계서 ESG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뽐뿌에는 한화생명이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해 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스크랩됐다. 한화생명은 협약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직무 발굴과 고용모델 개발 △직무훈련프로그램 개발·운영 △직장 적응을 위한 지원 등을 약속했다.

지난 3월 티스토리에는 한화생명의 임직원들이 버려지는 재료로 물품을 만들고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화생명은 매달 200명씩 연간 약 2000명의 임직원이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한바 있다.

지난 2월 플***라는 티스토리 유저는 한화생명이 주택담보대출 전자청약시스템 ‘한화 론 플래너’를 오픈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태블릿PC 기반의 페이퍼리스 대출시스템으로 상담부터 서류 작성까지 모두 디지털을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1건의 주택담보대출을 체결하면 약 70장의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다.

교보생명이 같은 기간 509건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교보생명이 환경 교육 인식 개선 공로를 인정 받아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는 글을 작성한 뽐뿌의 한 유저는 “교보생명이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보호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 명의로 총 6000그루의 환경 희망나무를 베트남 빈곤농가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네이버포스트에는 교보생명이 탁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진천 선수촌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교보생명은 교보교육재단과 지난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을 통해 스포츠 유망주들을 장기 지원하고 있으며, 비인기 종목과 초등학생 유망주를 중심으로 후원한다.

신한라이프가 올 상반기 총 357건으로 ESG 경영 관심도 3위에 랭크됐다.

지난 6월 한 트위터 유저는 신한라이프가 베트남 청소년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글을 트윗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기술 교육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며, 국제 어린이날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인 소아청소년들을 위해 선물을 전달했다.

동양생명이 162건으로 4위, 삼성생명이 126건으로 5위, 미래에셋생명이 125건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이어 AIA생명 99건, 푸본현대생명 76건, DB생명 59건, KB라이프생명 33건, 흥국생명 25건 순으로 나타났지만 이들 5개사는 두자릿 수 포스팅 수에 그쳤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6개월간 포스팅 수가 네자릿 수를 기록한 업체가 없을 정도로 생명보험업계의 ESG경영 관심도는 타업종보다 월등히 낮은 편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업계 자체의 ESG경영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