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10월 12일(목)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교통학회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교차로 접근부에서 발생하는 중상 추돌사고의 요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 관계부처와 함께 매년 수행중인 도로교통공단의 대표적 안전사업인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총괄하는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서 약 3개월간 진행한 연구이다.
교차로 접근부 추돌사고 중 전치 3주 이상의 중상에 해당하는 심각사고의 요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머신러닝 기법(나이브베이즈, 의사결정나무, 랜덤포레스트, XG부스트)과 로지스틱 회귀분석이 사용되었다.
연구를 위해 인적 측면, 차량 측면, 도로환경적 측면에서 총 27개의 다양한 변수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인적 측면으로는 가해 운전자의 음주운전은 비음주 대비 중상사고의 가능성을 무려 8.8배나 증가시켰다. 피해 운전자가 청년층(35세 미만)인 경우는 중장년층(35-64세) 및 노년층(65세 이상) 대비 중상사고의 가능성이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측면으로는 가해 차량이 버스나 화물차 등의 중차량일 경우, 중상사고의 가능성이 일반 승용차 대비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환경적 측면으로는 현장의 미끄럼방지포장이 중상사고의 가능성을 93%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양정훈 차장은 “교통사고의 발생빈도를 낮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사고의 심각도를 낮추는 것 또한 중요하며, 이를 위해 심각사고의 요인이나 영향력을 분석한다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선치성 교통사고종합분센터장은 “공단 내 1998년 설립된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가 교통사고 줄이기 목적 달성을 위해 과학적 사고분석 및 이와 관련 R&D 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며, “2023년 상반기에는 2건의 연구발표가 있었으며 하반기에는 이번 연구를 포함해 총 5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