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이 최근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보행 사망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109,877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18.0%를 차지했으며, 이로 인해 3,04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행사망자 중 약 15%에 달하는 445명이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전체 보행사망자는 감소세에 있지만, 그중 고령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령 보행사망자의 전체 보행사망자 대비 비율은 최근 3년간 2.3%p 증가했다.
공단에서는 최근 3년간 반경 100m 내 보행자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교통사고가 7건 이상 발생한 지점을 분석하여 470개소를 보행자 사고다발지역으로 선정하였으며 이를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과 공공데이터포털 API서비스로 개방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박해수 과장은 “최근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꾸준히 감소해 왔으나,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수는 OECD 평균에 비해 많은 수준*이다”라며,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만큼 고령 보행자에게 필요한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중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