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9~11월 식품업계 ‘사회공헌’ 관심도 1위…농심·오뚜기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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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 SPC그룹이 최근 3개월간 국내 주요 식품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기록했다. 이어 농심과 오뚜기 순으로 나타났다.

27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주요 식품기업 11곳의 ‘사회공헌’ 키워드를 통한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식품 기업 중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SPC △농심 △오뚜기 △풀무원 △롯데웰푸드 △CJ제일제당 △오리온 △삼양식품 △크라운해태 △동서식품 △동원F&B 등이다.

분석 키워드는 ‘기업 이름’ + ‘어르신, 기부, 이웃, 다문화, 소외, 봉사, 장애인, 독거, 장학, 취약계층, 후원, 상생’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분석 결과 SPC가 3개월간 총 2,156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국내 식품기업 가운데 정보량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2,071건의 포스팅 수와 비교하면 85건, 4.10% 증가했다.

지난 11월 마이민트 등에는 SPC그룹이 제과 제빵 경연대회 ‘제12회 내 꿈은 파티시에 대회’를 개최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이 내용에 따르면, 해당 대회는 특기 적성 활동이나 진로 체험이 부족한 어린이·청소년 대상으로 제과제빵 소질과 적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PC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2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 SPC가 8억 8,000만 원을 후원했다는 내용도 확인됐다.

모네타 등에는 SPC가 장애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추억과 정서적 휴식을 제공하고자 제주 여행을 지원했다는 소식이 조명됐다. 해당 여행은 SPC 임직원들이 급여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일정 금액을 매칭해 푸르메재단과 함께 재활치료, 의료비, 특기적성비, 가족여행 등을 지원하는 ‘SPC행복한펀드’를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9월 네이버블로그의 ‘다*’ 계정에는 ‘SPC 행복한 장학금’ 합격 후기에 대한 게시물이 두 차례에 걸쳐 업로드됐다. 게시물에는 SPC 파리바게뜨에서 4년간 아르바이트를 해왔다는 블로거가 SPC 계열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에게 학비 50%를 지원해 주는 해당 제도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지원금액 △지원자격 △지원과정 등이 자세히 서술됐다.

농심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1,697건의 정보량으로 2위에 올랐다. 전년 같은 기간 1,829건의 정보량과 비교했을 때 132건, 7.22% 줄었다.

11월 인스타그램 ‘seong*****’ 계정 등에는 농심 안성공장이 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안양점에 기증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사진과 함께 업로드됐다. 게시물에는 “취약계층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계속해서 사랑을 실천하는데 동참하겠다”는 농심 안성공장 관계자의 각오도 담겼다. 해당 물품은 장애인과 탈북민 자립 지원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시인사이드, 네이버블로그 ‘John*****’ 계정 등에는 농심이 농촌진흥청, 전북 부안군,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부안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 꿀샘나무(밀원수)를 심었다는 포스팅이 게시됐다. 포스팅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 꿀벌 감소에 따른 위기감 속에서 국가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생태계 보전, 최적의 벌꿀 생산 밀원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행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농심이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지난해 양봉 농가와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와 청년 양봉인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3위 오뚜기의 정보량은 1,428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연도 같은 시기 2,357건의 정보량과 비교 시 929건, 39.41% 줄어든 수치다.

11월 뽐뿌 등에는 지난 31년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을 통해 어린이 6,013명에게 새 생명을 선사한 오뚜기의 행보가 재조명됐다. 1992년 한국심장재단과 결연을 맺은 오뚜기는 후원 사업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 환자를 지원해왔으며, 해당 사업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를 향한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매달 오뚜기에서 후원 물품을 보내주고 있다”며 물품은 보육원과 아동센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포스팅이 올라왔다. 포스팅에는 “오뚜기 임직원 분들이 오셔서 함께 나폴리 피자 클래스 봉사활동도 진행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4위 풀무원의 온라인 포스팅 수는 1,362건으로 나타났다. 직전 연도 888건의 포스팅 수 대비 474건, 53.38% 늘었다.

5위 롯데웰푸드의 3개월간 정보량은 954건으로 분석됐다. 전년 동기 792건과 비교하면 162건, 20.45% 증가했다.

6위 CJ제일제당의 정보량 수는 93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시기 정보량 762건과 비교 시 174건, 22.83% 증가한 수치다.

이어 오리온(735건), 삼양식품(542건), 크라운해태(397건) 순으로 각각 7~9위를 지켰다.

삼양식품의 경우, 직전 1년간 대비 ‘사회공헌’ 정보량 상승률이 68.85%에 달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동서식품은 3개월간 307건의 ‘사회공헌’ 관련 정보량이 확인됐다. 전년 동기 정보량 271건과 비교 시 36건, 13.28% 증가했다.

동원F&B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268건의 포스팅 수가 집계됐다. 전년 같은 시기 571건과 비교하면 303건, 53.06%나 줄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 조사대상 식품업체들의 사회공헌 관심도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지속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