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지난해 4분기 치킨 브랜드 소비자 관심도 1위…bhc·교촌치킨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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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 BBQ가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bhc와 교촌치킨 순으로 분석됐다.

15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X(옛 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12개 치킨 브랜드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치킨 브랜드 가운데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BBQ ▲bhc ▲교촌치킨 ▲지코바치킨 ▲푸라닭치킨 ▲굽네치킨 ▲자담치킨 ▲60계 치킨 ▲노랑통닭 ▲네네치킨 ▲멕시카나치킨 ▲페리카나치킨 등이다.

치킨 영업과 관련이 없는 등업·가입인사, 지역명(대전·영천 교촌동, 경주 교촌마을 등), 출석체크, 바비큐파티 관련어, 도배성 금융 키워드는 모두 제외어로 설정해 공통 적용했다.

분석 결과, BBQ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7만 9,440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더쿠, 네이버블로그 등 다수 채널에는 윤홍근 회장이 미국 뉴욕 경찰국(NYPD)으로부터 한인타운 발전 및 치안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식에 따르면 BBQ는 미국 26개 주 전 매장에 경찰 방문 시 ‘15% 할인’ 등 특별 할인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매장에 경찰 방문이 늘면서 주변 지역 범죄 발생률 감소, 한인 상권 매출 상승 효과로 이어져 NYPD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유튜브 채널 ‘백식칼-모두가 기억할 한 끼’에는 ‘본점을 가다’라는 시리즈물 콘덴츠 중 하나로 ‘BBQ 본점’ 방문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본점이) 많은 리뷰를 참고했을 때 동네 가맹점보다 훨씬 맛있다는 극찬이 많았다”며 본점 방문 동기와 함께 접근성, 메뉴 소개, 브랜드 역사, 특성, 주요 메뉴인 ‘황금올리브’ 시식 후기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10월 네이버 서울지역 맘카페의 한 유저는 인증샷과 함께 BBQ 자회사인 ‘우쿠야’ 방문기를 게시하면서 “매운 치즈 돈까스가 맛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여수지역 카페에도 ‘우쿠야’ 배달 후기가 올라왔으며, ‘하루**’라는 블로거는 “샤브샤브와 돈까스 조합이 좋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bhc는 4분기 4만 2,657건의 포스팅 수로 2위를 기록했다.

bhc가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치킨값 인상에 나서면서 이에 따른 반응이 다수 채널에서 포착됐다.

가격 인상에 대해 “요기요에서 할인해도 부담스러워서 못 시키겠다”(디시인사이드), “3,000원 인상 선 넘었네”(네이트판), “1만 7,000원 주고 먹다가 2만 원 주고는 못 먹겠어”(개드립) 등 다양한 의견이 속출한 가운데, D프라임의 한 유저는 “대신 ‘Y앱’에서 포장 주문 시 할인금액은 기존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조정됐다”며 “치킨대전 등의 7% 쿠폰을 추가 적용하면 타 브랜드 대비 메이저 치킨 중에서는 저렴한 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짱공유에는 ‘가맹점주 수익 보전’을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bhc 입장을 담은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같은달 에펨코리아에는 bhc가 2014년부터 광고 모델로 활동해온 배우 전지현과의 계약을 종료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기사에는 “최근 마케팅 차원에서 다른 쪽으로 고민하는 단계”라며 리브랜딩 차원에서 모델 해촉 입장을 밝힌 관계자의 설명이 담겼다. 이에 “차기 모델은 누가 될까”, “bhc 모르는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비싼 모델 쓸 필요 없을 듯” 등의 답글이 포착됐다.

이 밖에도 인스타그램 계정 ‘rla****’에는 “bhc 맛쵸킹 치킨 너무 맛있어서 연말에 가족들과 2번이나 시켜 먹었다”며 인증샷 첨부와 함께 #bhc치킨 #존맛탱 등의 해시태그를 담았다.

교촌치킨이 3만 2,544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네이버블로그 ‘구**’ 계정에는 교촌에프엔비의 수익성 지표, 분기 매출 등을 분석한 포스팅이 업로드됐다. 해당 포스팅은 교촌이 ‘책임경영’을 통한 실적 개선 노력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을 진단하면서 “왕 회장(권원강 회장) 등장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회사도 좋아지고 있다” 등의 분석을 내놓았다.

인스타그램 ‘zl******’ 계정에는 인증샷과 더불어 “교촌 반반 퐁듀치즈볼 세트, 짐빔 코슈 하이볼과. 불목 집에서 보내기!” 등의 포스팅이 눈길을 끌었다.

4위 지코바치킨은 3개월간 1만 8,532건의 정보량을 보였다. 푸라닭치킨은 같은 기간 1만 4,779건의 포스팅 수로 5위를 지켰다.

6위 굽네치킨은 1만 149건의 정보량을 나타냈다.

이어 자담치킨(8,780건), 60계치킨(8,327건), 노랑통닭(7,839건), 네네치킨(7,384건)이 각각 7~10위에 랭크됐다.

멕시카나치킨이 4분기 5,461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를 기록했으며 페리카나치킨은 같은 기간 5,191건의 정보량을 나타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서도 관심도 순위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다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지난해 4분기 관심도가 하락, 적극적인 마케팅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