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포웍스컴퍼니(도서출판 책모종)는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어머나)’ 운동본부에 책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생기는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받아 만든 맞춤형 가발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포웍스컴퍼니 백경민 대표는 “언론을 통해 알게 된 어머나 운동본부의 취지에 공감하고, 머리카락 대신 책을 통해 도움을 주기로 결심했다”고 기부 배경을 전했다.
포웍스컴퍼니는 소아암 환자를 위해 좋은 동시를 감상하고 글씨 쓰기 연습도 할 수 있는 ‘또박또박 따라 쓰고 뚝딱뚝딱 동시 쓰고’를, 부모를 위해서는 박범신 작가의 에세이 ‘힐링’과 ‘하루’를 기부했다.
백 대표는 “이번 기부가 조금이나마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어머나 운동본부와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책 기부에 더해 포웍스컴퍼니 이상만 임원의 딸 이보리(5) 양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두 번째로 기부하며 동참했다. 첫 번째 기부는 지난 2022년에 있었다. 이보리 양의 부모는 딸의 생일이 다가오자 기념이 될 만한 특별한 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뉴스에서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우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때 태어날 때부터 머리숱이 유난히 많았고, 한 번도 자르지 않았던 딸의 긴 머리카락이 떠올라 기부를 제안했다.
아픈 친구들을 위한 머리카락 기부 제안에 대해 이보리 양은 밝게 웃으며 좋아했다고 한다. 이보리 양은 첫 기부 이후 “빨리 머리카락이 자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머리카락으로 아픈 친구들이 웃을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라고 생각을 밝혀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