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팔걷은 ‘농심’ 2분기 ‘사회공헌’ 관심도 1위…CJ제일제당 상승률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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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농심이 지난 2분기 주요 식품 기업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정보량=게시물 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CJ제일제당, 오뚜기 순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의 사회공헌 관심도는 조사 기업 중 전년 대비 유일한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30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주요 식품기업 6곳의 ‘사회공헌’ 키워드가 담긴 관련 게시물(관심도=포스팅 수)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식품 분야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곳으로 선정했다. 게시물 수에 따라 ▲농심(004370) ▲CJ제일제당(097950) ▲오뚜기(007310) ▲롯데웰푸드(280360) ▲오리온 ▲삼양식품 등이다.

분석 키워드는 ‘기업 이름’ + ‘어르신, 기부, 이웃, 다문화, 소외, 봉사, 장애인, 독거, 장학, 취약계층, 후원, 상생, 협력사, 청소년, 보훈’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분석 결과 농심이 2분기 총 2573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2294건의 포스팅 수와 비교하면 279건, 12.16% 증가했다.

지난 5월 전남 동부지역 맘카페에는 농심이 완도지역 다시마 1만7000톤을 구매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농심은 1982년 ‘너구리’ 출시와 함께 40년이 넘도록 완도 다시마를 사용하고 있으며, 완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완도 다시마 구매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관계자 포부도 조명됐다.

같은달 네이버 맛집 커뮤니티의 한 유저는 농심이 당시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서울 본사 및 지역 공장에서 아동센터와 복지시설에 ‘스낵집 만들기 선물세트’와 ‘초콜릿 선물세트’ 선물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카페에 공유했다. 당시 선물은 임직원 기부 펀드 ‘해피펀드’ 모금액과 농심 출연금으로 마련됐다.

지난 6월 네이버블로그 ‘뚱*’ 계정에는 농심의 반려동물 제품 브랜드 ‘반려다움’ 관련 포스팅이 업로드됐다. 이 블로거는 “반려다움은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다운 영양제를 만든다”는 뜻이라며, 반려다움이 한국리트리버레스큐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반려다움은) 정기 봉사활동 진행 및 유기견을 위한 영양제 후원 예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같은 기간 CJ제일제당은 2027건의 게시물 수로 2위를 기록했다. 게시물 수는 직전 연도 833건 대비 1194건, 143.34% 급증했으며 조사 기업 중 ‘관심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뽐뿌 등 복수 채널에는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성장을 위해 CJ제일제당이 50억원 규모의 식품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달됐다. CJ제일제당은 식품 기부뿐만 아니라, 글쓰기 수업 등 발달장애인들의 지적 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 지원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에는 CJ제일제당이 네이버 해피빈과 ‘나눔햇반 캠페인’을 진행하며 돌봄공백 아동에게 1억원 규모의 햇반 제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38커뮤니케이션 등 일부 채널에 공유됐다. 당시 재원은 캠페인 수익금 일부로 마련됐으며, 햇반, 스팸, 비비고 김 등이 담긴 식품 키트가 CJ나눔재단을 통해 돌봄공백 아동들에게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서울 강북구 지역 채널에는 CJ제일제당이 강북구와 함께 지역 식생활 취약계층 청년과 1인가구 청년 등에게 식자재 지원을 하는 ‘CJ 나눔 냉장고 캠페인 사업’ 내용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오뚜기는 3개월 동안 1882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로 3위에 자리했다. 전년 동기 1493건 대비 389건, 26.05% 늘었다.

조사 기간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이 사재 출연을 통해 1996년 설립한 ‘오뚜기함태호재단’ 관련 포스팅이 여럿 포착됐다.

5월 한 네이버 대학생 커뮤니티에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생명과학관에 ‘오뚜기함태호 첨단e+강의실’이 개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스팅에 따르면 해당 강의실은 오뚜기함태호재단 교육기관 지원사업 중 첨단강의실조성사업 부문에 선정돼 구축 기금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설립됐다.

당시 개관식에서 함영준 이사장은 “건국대 축산식품생명공학과 학생들이 이번 사업으로 구축된 강의실에서 전공분야를 더 즐겁게 탐구하고 좋은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4월 마이민트의 한 유저는 오뚜기함태호재단이 장학생 55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2년 동안 학비 전액을 면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4위 롯데웰푸드는 사회공헌 키워드가 포함된 게시물 수로 1510건이 집계됐다.

지난 5월 한 블로거는 롯데웰푸드가 한국새생명복지재단에 퀘이커오트드래놀라/오트밀바, 프로틴브라우니바, 짱구스위트파티, 카스타드, 몽쉘 등 다양한 간식을 기부함으로써, 수헤자 가정과 독거 어르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이 블로거는 “롯데웰푸드는 한국새생명복지재단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는 선한 기업”이라고 칭찬했다.

이밖에 오리온 1410건, 삼양식품 247건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조사를 진행한 기업 6곳의 ‘사회공헌’ 키워드 포함 게시물 수는 9649건으로 전년 동기 7148건 대비 2501건, 34.99% 증가했다”며 “식품업계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마인드는 경기 상황에 흔들리지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