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지난 7일 베트남에서 발생한 태풍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베트남적십자사를 통해 1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 18일 베트남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전례 없는 대규모 태풍으로 330명 이상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1,900명 이상의 주민이 부상을 당했으며, 가옥 23만 채 이상이 파괴되었다. 정전 및 통신 두절, 물 부족 등으로 300만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나 고속도로 붕괴, 학교 운영 중단 등으로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재난 발생 후 자매적십자사인 베트남적십자사는 피해지역에서 구호물품 전달, 현금지원, 심리지원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진행하며 피해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한적십자사가 지원하는 긴급구호기금 1억원도 베트남적십자사를 통해 신속하게 구호활동에 집행될 예정이다.
□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3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발생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대한적십자사는 베트남적십자사와 협력하여 조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긴급구호기금 지원과 함께 대한적십자사는 베트남 이재민 지원을 위한 대국민 성금 모금 캠페인을 13일부터 시작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단체·법인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계좌 송금,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 모금된 성금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베트남적십자사와 대한적십자사 베트남대표단을 통해 이재민 구호 및 피해지역 복구 활동에 집행할 예정이다.
□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대표단을 파견해 △재난위험경감 청소년 교육 △학교 및 지역사회 안전기반 조성 △사회통합 및 교류증진 사업 등 ‘베트남 청소년 역량강화 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 특히,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3년 4월에는 보 반 트엉(Vo Van Thuong) 베트남 국가주석(베트남적십자사 명예회장)으로부터 ‘2023년 인도주의의 달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재난구호전문기관으로서 국내 재난 구호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인도네시아 서자바 지진, 필리핀 슬로베니아 홍수, 아프가니스탄 지진 등 국제 재난구호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