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뉴스신문] 세계적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성황리에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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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8일부터 이번 달 3일까지 약 보름간 열린 옥토버페스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옥토버페스트는 예년보다 더 많은 7만여 관광객이 축제를 즐겼다. 일본 삿포로의 눈 축제,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삼바 축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축제로 뽑히는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는 올해로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뮌헨 관광객 유치에 효자노릇을 한다.
1810년 독일의 루드비히왕자와 테레지아공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시작된 축제로 올해까지 174회째를 맞았다.
남녀노소, 인종에 상관없이 모두 함께 즐기는 옥토버페스트는 거리에 커다란 텐트를 쳐서 그 안에서 술을 즐기게 되며 매년 엄청난 량의 닭고기와 소고기를 소비 한다. 이 기간 동안 2만여 명이 넘는 종업원이 일하게 된다.
다양한 전시회와 부대행사가 마련된 이번 페스트는 개막식 날 전통의상을 입고 거리 행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1938년 이후 끊겼던 경마 시합이 재개돼 관심을 끌었다. 루드비히왕자의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한 경마 경주는 행사장 근처에서 하루에 2경기씩 진행됐는데 다시 시작되는 행사인 만큼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주에서 우승하면 소정의 상금과 트로피가 증정된다.
뮌헨 시립 박물관에서는 200여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행사의 각종 기록과 역대 축제 사진을 전시하고 테레지아 공주가 결혼식 때 입었던 웨딩드레스도 전시됐다.
또 올해는 처음으로 200년전 페스티벌 모습을 재현하는 작은 마을이 축제 장소 옆에 생겼다. 옛날 모습을 재현해 관람객들이 옥토버페스트에 참가하기 전에 들러볼 수 있게 했다.
술을 마시는 축제지만 옥토버페스트는 음악, 연극 공연과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원 시설을 갖추어진 뮌헨에 있어 관광이 가능하다.
그러나 해마다 늘어나는 관광객의 지나친 음주로 인해 각종 피해사례가 속출하여 당국의 미진한 단속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성공리에 마무리한 페스트는 내년 9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뮌헨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