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영화제 조직위원회의 주최로 열리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플래툰의 명감독 올리버 스톤과 프랑스의 명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핸드프리닝 행사에 참여하며, 스페셜 이벤트인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야기’에서는 유명 영화 평론가 토니 레인즈가 ‘중국 영화의 비밀스러운 역사’를 주제로 무료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영화로 관람객들을 찾아갈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산사나무 아래의 장이모우 감독이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총 상영작은 67개국 307편이 상영되는데, 올해는 스마트폰의 열풍과 더불어 부산국제 영화제용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돼 표를 구하려는 관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목받는 특별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작고한 고 곽지균 감독의 추모전이 열린다. ‘젊은 날의 초상’같은 흥행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영화 회고전에서는 배우 김지미의 데뷔작부터 흥행작까지 총 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외국영화 특별전으로는 한국 체코의 20주년 수교를 기념해 헬레나 트레슈티코바 감독의 다큐멘터리 <카트카>를 비롯해 모두 6편의 체코 영화를 선보인다.
한국영화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독립영화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아시안필름마켓은 키노아이, 어뮤즈, 시네마 달 등 독립영화 배급사들의 공동 세일즈오피스를 기획했다.
그 동안 국제 영화마켓에 진출하지 않았던 배급사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아시안필름마켓이 독립영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아시아 영화 아카데미는 부산국제 영화제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중 하나로 아시아의 유명영화 감독을 강사로 초청해 미래의 영화 꿈나무들의 영화 촬영에 대한 기술과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개설된 프로그램이다.
또 다른 행사인 아시아영화펀드는 아시아 독립영화의 제작 활성화와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펀드로 기획, 개발 단계에서부터 후반작업,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역의 지원을 통해 새로운 아시아 영화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시아영화펀드의 참여는 교류의 장을 열어 범아시아 영화인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의 부대 행사로 부산국제영화제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해운대 피프빌리지가 운영된다. 해운대 해변에서는 인디밴드의 공연이 예정되있다.
또 피프센터, 게스트라운지가 들어서는 파빌리온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방문객들을 만난다.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야외무대와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관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 5개 극장 36개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해마다 많은 외국인 바이어들이 찾아와 날마다 높아지는 영화제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이번 부산 국제 영화제는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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