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항공 여객 수요와 화물 수요의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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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엘뉴스=구미카엘라 기자) 경기 회복과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의 증가로 항공 여객 수요는 4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화물 수송은 지지부진 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0월 국제선 노선 탑승자 수는 작년 동기 대비 21% 가량 증가 했다고 발표 했다. 아시아나 항공도 지난 10월 한 달간 국제노선 항공 여객은 91만여명으로 작년보다 2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11월 여객수에 있어서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각각 작년 11월보다 21%와 18.3% 늘었고, 예상 탑승률 또한 증가해 79%와 78.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항공여객수의 증가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중국 노선의 여객수가 40% 가까이 증가해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 가고 있다.

그러나 9·10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던 화물 운송은 줄어들거나 소폭의 증가세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10월 화물 수송량은 11만4천톤으로 작년보다 5%가량 늘었지만, 11월 한국발 수송량은 작년 11월에 비해 7.8% 줄어든 7만4천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11월 화물 수송은 2.2% 가량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에는 한국발 화물수송량이 이례적으로 많았었고, 올해는 대형화주의 전자물량 소비 부진과 재고 과다, LCD 수요부진 등으로 작년 4분기 보다는 예상수용가 다소 낮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