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여행] 올 가을엔 북한 여행을 떠나볼까

영국여행사 '폴리티컬 투어스'의 북한 여행 모집 공고 / 출처=폴리티컬 투어스
(티엔엘뉴스=성연호 기자) 세상에서 가장 외딴 나라 ,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갈 수 없는 나라 … .

봇물처럼 넘쳐나는 여행 상품들 중에 이색 상품이 생겼다 . 그것은 바로 북한으로의 여행 . 바로 세상에서 가장 외딴 나라로의 여행이다 . 기간은 10 월 15 일부터 열흘간 . 가격은 2350 파운드 ( 한화 약 400 만원 ) 이며 항공료는 별도다 .

영국여행사 폴리티컬 투어스 (Political Tours) 가 내놓은 이 상품은 전 ( 前 ) 북한 주재 영국대사의 안내와 함께 북한 대학생들과 토론할 기회까지 갖게 될 예정이다 . 그동안 중국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간접적이고 , 제한적이던 북한 관광과는 성향이 다르다 .

前 북한 주재 영국 대사관 '제임스 호어'이 여행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 전 북한 주재 영국대사인 제임스 호어 (James Hoare) 박사와 함께 열흘간 여행할 희망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내걸었다 . 북한 여행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국적에 관계없이 참여가 가능하며 , 여행 팀원은 10~18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또한 최소 여행 인원이 모여지지 않으면 , 선 ( 先 ) 납부한 여행비 전액을 신청자에게 돌려준다 .

이 여행의 또 다른 특이사항은 북한 입국 전 중국 베이징에서 최근 남북 관계와 6 자 회담 진척내용 , 북한 경제 동향 등에 대해서 이틀간 사전 학습시간을 갖는다 . 더욱이 여행자들에게 쉽게 개방되지 않았던 함흥지역의 공장지대 방문을 포함 , 원산농업대 학생들과 만나는 자리도 주선된다 . 평양의 지하철도 타보고 피자 가게에서 북한식 피자를 맛보는 즐거움도 이 상품의 매력을 더한다 .

‘ 폴리티컬 투어스 ’ 여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내전과 갈등을 겪는 곳을 가보고자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기획 ‧ 판매하고 있다 . 이 여행사는 북한 외에도 보스니아와 코소보 , 그루지야 , 에티오피아와 같은 지역을 가고자 하는 여행객들도 모집한다 .

이 여행사의 니컬러스 우드 대표는 “ 이번 북한 여행의 초점은 남북관계의 이해에 있다 ” 며 , “ 참가자들의 반응을 보고 북한 관광상품의 지속여부를 결정할 계획 ”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