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홍콩, 와인에 취하다

194


홍콩에는 포도밭이 없다 . 그러나 와인 시장은 약 300 만 케이스 (100% 수입 와인 ) 로 한국 수입 와인 시장의 규모와 비슷하다 .

홍콩의 인구가 한국의 7 분의 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 홍콩인 들이 한국인들보다 평균적으로 와인을 훨씬 많이 구매하고 이는 일본이나 중국인들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

게다가 홍콩은 2007 년 주류 수입 관세를 종전의 절반 수준인 40% 로 줄였다가 바로 일 년 뒤 전면 철폐했고 , 이후 최근 3~4 년 사이 평균 15% 가량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

홍콩의 관세 철폐 결정의 배경에는 홍콩을 아시아의 허브로 성장시키려는 야심이 숨겨져 있다 .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 번째로 큰 와인 경매 시장으로 등극한 홍콩의 모습은 이를 잘 반영한다 .

이러한 이유들로 자연스럽게도 전 세계의 유명 와이너리들이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가장 눈독을 들이는 시장으로 불리고 있다 .

대표적인 와인 포럼으로 알려진 와인퓨쳐가 올해 홍콩을 목적지로 정한 것도 같은 이유다 .

오는 11 월 6 일부터 8 일까지 홍콩 아시아 월드 – 엑스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인 컨퍼런스 ‘ 와인퓨처 홍콩 11’ 은 특히 와인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50 여 명의 참가 확정으로 시선을 모은다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영화감독과 세계 최고의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

지난 2009년 스페인에서 개최됐던 와인퓨처에 참석했던 로버트 파커 와인마스터와 스페인와인 아카데미 원장 만쵸 카포

지난 2009 년 스페인 리오하에서 개최됐던 제 1 회 와인퓨처에는 천 여명의 와인업게 종사자들이 모여 이는 와인업계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컨퍼런스로 알려져 있다 .

2 년여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 와인퓨쳐 홍콩 11’ 은 1 회 대회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토론회가 될 전망이다 . 세일즈 향상방안 , 커뮤니케이션 , 생산 / 소비 트랜드 , 인터넷 사용과 이코노믹 이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전문적인 컨퍼런스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특히 컨퍼런스 기간 중 색다른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 천여 명의 신청자들과 함께 ‘The magical 20′ 이라는 주제로 와인 마스터 클래스 로버트 파커가 추천하는 20 종류의 보르도 와인을 맛볼 수 있다 .

현재 참가가 확정된 인사들로는 로버트 파커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영화 감독과 더불어 로버트 죠세프 , 미구엘 또레스 , 미쉘 롱랑 , 아두아르도 채드윅 등 사회 전 분야를 막론한다 . 아시아에서도 이안 포드 , 칼 로빈슨 , 양 리 등 많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식견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
행사 개최장소인 아시아 월드-엑스포에 트레이드 쇼 구역에는 와인 컨퍼런스 뿐만 아니라 세계 50여 개국 300여 와이너리들의 테이스팅 테이블 200개가 배치된다.

행사 개최장소인 아시아 월드 – 엑스포에 트레이드 쇼 구역에는 와인 컨퍼런스 뿐만 아니라 세계 50 여 개국 300 여 와이너리들의 테이스팅 테이블 200 개가 배치돼 와인 바이어 , 스믈리에와 와인 작가들에게 그들의 와인을 선보인다 .

첫눈이 내릴 즈음 와인 향기에 취할 홍콩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