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무릎 관절 손상은 ‘연골판 이식’으로 해결 가능

올해 대학에 입학한 유근성 (20 세 ) 씨는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심해진 무릎 통증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 초기에는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들리고 약간의 불편감이 있어 수험 기간동안 앉아만 있었던 생활습관으로 인한 운동부족이 원인이라 생각했다 .

하지만 점점 무릎을 제대로 펴기 힘들고 ,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지자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고 , MRI 검사 결과 자신이 ‘ 원판성 연골 ’ 이며 , 손상이 심각하게 진행돼 관절내시경 수술 후 ‘ 연골판 이식 ’ 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되었다 .

무릎 통증 불러오는 무릎 연골 이상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 조각이다 . 간혹 이 초승달 모양의 반월상 연골판이 반달 혹은 보름달 모양을 띄는 경우가 있는데 , 이것을 ‘ 원판성 연골 ’ 이라고 한다 . 사실상 원판성 연골은 반월상 연골판의 기형적 형태라 할 수 있으나 생활에 크게 불편을 느끼거나 통증을 일으키지 않아 자신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

하지만 구조적 특성상 원판성 연골판은 반월상 연골판에 비해 충격 흡수에 약하고 , 탄력성도 떨어져 손상이 일어나기 쉽다 . 무릎에서 자주 소리가 나고 , 무릎을 펴기 힘들며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지는 증상이 흔히 나타나는데 , 이런 경우에는 MRI 검사 결과와 전문의 진료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파열 정도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

연골판에 대한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의사의 상담만으로도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하지만 좀 더 명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 (MRI)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 또 관절내시경으로도 검사가 가능한데 , 이는 CT 나 MRI 로 파악하기 어려운 질환의 상태도 정확하게 진단은 물론 동시에 수술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진단 후 치료는 연골판의 파열 정도에 따라 봉합술 또는 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 파열부위가 적은 경우에는 부분절제술을 시행하고 , 파열정도가 심하거나 광범위할 경우에는 전절제술을 시행한다 . 전절제술 후에는 합병증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빨리 진행될 수 있으므로 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해야 한다 .

부작용 위험 덜 수 있는 관절내시경 연골판 이식술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은 타인이 기증한 연골판을 자신의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치료법으로써 , 연골판의 50% 이상을 절제한 환자에게 주로 적용된다 . 연골판은 비록 이식을 하는 것이지만 정상적인 연골판을 이식하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의 부담을 덜 수 있으며 , 이로 인해 금속물 이식에 대한 부작용도 없다 .

무엇보다 관절내시경 연골판 이식술의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수술 부위의 상태를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4 주 정도면 보행이 가능하며 다른 관절내시경 수술과는 달리 1 주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할 수 있으나 2~3 개월이 지나면 충분히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

관절 척추전문 새움병원 하해찬 원장은 “ 자가 회복이 힘들 정도로 연골판 손상이 심하거나 이로 인해 연골판을 광범위하게 절제한 경우 , 연골판 절제 후 무릎 내 관절염이 진행되는 경우 ,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동반한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연골판 이식술이 필요하다 .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판 이식수술은 수술 후 환자의 90% 이상에서 통증 완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정도로 효과적인 수술이다 . 하지만 누구나 연골판 이식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 자신의 증상과 관절 손상 정도에 따른 담당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충분히 고민해 본 후 수술을 결정할 수 있다 ” 고 조언했다 .

도움말 : 새움병원 하해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