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펜션 매몰, 예정된 인재였다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댐 주변의 산사태로 펜션 등 5 채가 파손되고 대학생 13 명이 숨지는 최악의 참사가 급조된 펜션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받고 있다 .
27 일 소방당국은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마적산에서 발생한 이번 참사가 이틀간 집중호우로 지반이 진동하면서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그러나 신북읍 천전리 주변에 최근 10 년 사이 펜션과 민박집이 급속도로 들어서면서 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막는 등 난개발이 불러온 참사라는 지적도 많다 .
특히 이 마을 주변은 원래 물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펜션들이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면서 재해위험지구 지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던 지역이다 .
이번에 파손된 펜션 대부분은 10 년 이내에 지어진 건축물이지만 일부 건물은 벽돌만 쌓아올린 조적식 건축기법을 사용 , 작은 산사태에 의해서도 붕괴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또 강원도 일부 지역매체들은 춘천시가 지난 26 일 오후 11 시쯤부터 펜션 주변 가옥들이 침수하는 등 1 시간 전부터 이상징후가 발생했는데도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산사태 경보나 주민 대피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