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 일 새벽 0 시 10 분쯤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펜션 2 곳과 음식점을 덮쳤다 . 이틀간의 집중호우로 펜션 뒷산의 토사가 유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사람이 화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
안전불감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국의 펜션과 민박들이 여행자를 받고 있다 . 이 상태라면 언제 다시 강원도 산사태와 같은 참사가 또 벌어질지 모를 일이다 .
대부분 산자락 아래나 강변에 위치해 계속된 집중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등의 우려가 크지만 안전사각지대로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 .
강원도와 경기도 등에 밀집한 펜션들은 대부분 콘크리트 골조가 아닌 조립식이나 목조 건물이 대부분으로 위치상으로나 건물 형태로나 산사태 등 재난에 취약하다 . 그러나 펜션과 민박 재난 ㆍ 재해와 관련해 안전점검을 받지 않는다 .
왜냐하면 대부분 펜션으로 홍보하지만 민박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펜션과 달리 민박은 신고와 허가가 간단하고 소방점검 외에 다른 안전 점검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많은 업자들이 이와같은 편법을 쓰는 것이다 .
관광개발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관광진흥법상의 펜션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안내가 가능해야 할 정도로 허가 조건이 까다롭다 . 이런 조건에 맞는 펜션은 경기지역에 18 개뿐이다이런 이유로 대다수 민박 업주들은 민박이면서도 굳이 펜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다 .
불법 펜션도 시정해야 할 요소다 . 숙박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영업하고 있는 곳이 많아 현실적으로 국내에 얼마나 많은 펜션이 존재하는지 통계조차 어긋날 경우가 많다 . 담당행정기관은 숙박업 등록이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