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성연호 기자)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 중인 부여보를 중심으로 충남 부여 백마강이 백제역사를 담은 수상관광 코스로 개발된다.
부여군은 6일 올해를 ‘수상 관광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2012년까지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금강을 새로운 수상관광코스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여군은 기존 부소산과 구드래에서 규암면 수북정 선착장까지 황포돛배 운행 구간을 대폭 늘리고 현재 건설 중인 부여보와 금강역사문화관에서 양화면 생태나루까지 총연장 45.1㎞ 구간의 주변을 개발한다.
이 구간에는 생태체험 나루터 3곳과 역사문화와 농업체험 나루터 8곳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역사문화와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여읍 군수리 일원(부여대교 아래)에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 30만㎡의 인공섬을 조성한다. 해상교류왕국 백제의 진취적 기상을 형상화한 대형 상선 모양으로 건설될 인공섬에는 계절별로 유채꽃, 야생화, 국화, 수선화를 식재한 4색의 플라워파크와 친환경 농업재배단지를 조성해 토마토, 수박 등 ‘굿뜨래 8미(味)’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또 여가생활 증진을 위한 생태체험 산책길, 자전거길, 수상레저존을 만들고, 관광객들이 황포돛배를 이용해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선착장도 건설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인공섬과 부여보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면 고도 부여의 젖줄인 백마강은 백제 역사문화재와 어우러져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