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럽, 일본 발 동시 악재 한국 증시 강타

미국과 유럽 , 일본발 동시 악재가 한국증시를 강타했다 .

미국이 디폴트 ( 채무불이행 )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유로지역의 3, 4 위 경제대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마저 ‘ 재정위기의 함정 ‘ 에 빠져들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

일본은 사상최대치를 오가는 엔화가치를 끌어내리기 위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한다는 소식에 우리나라 수출기업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이다 .
이같은 악재 속에 우리 주식시장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 8 일 오후 1 시 43 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2.32 포인트 내린 1841.43 을 기록중이다 .

#지속되는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
미국경제는 극심한 위기는 넘겼지만 다시 침체의 우려가 있다는 일부의 지적과 함께 ‘ 스태그플레이션 ‘ 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는 총체적 난국이다 .
미국 당국과 대부분의 미국 금융권들은 미국의 2 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대폭 수정했다 .
미 상무부는 1 분기 성장률도 당초 1.9% 로 발표했다가 0.4% 로 대폭 수정했다 . 주요 투자은행들은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앞다퉈 낮춰잡고 있다 .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서유럽의 중심국가로 번지고 있는 것도 우리에게 악재다 .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이 높은 부채비율과 고질적인 실업률로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
유로권 일각에서는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을 정도다 .
# 일본 정부 나서 엔화 강세까지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달러화를 적극 매입하고 나섰다 .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4 일 " 최근 외환시장은 일방적으로 치우친 엔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며 " 이래서는 동일본대지진 피해를 극복하려고 애쓰는 일본 경제나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전 외환시장 개입했다 " 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

일본 정부가 지난해 9 월 이후 11 개월 만에 단독으로 시장에 개입하면서 엔화는 달러당 76 엔에서 78 엔까지 강세를 보였다 .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기업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 이는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