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국제선에서도 훨훨 난다

(티엔엘뉴스=남궁진웅 기자) 지난 7 월 국내 저가항공사 (LCC) 들의 국제선 승객이 지난해보다 2 배 가까이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제선에서의 위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

10 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 에어부산 , 이스타항공 등 현재 국제선에 취항 중인 국내 4 개 저가항공사의 7 월 한 달간 국제선 총 승객수는 지난해 7 월 8 만 9697 명보다 1.97 배 증가한 17 만 6887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 이에 따라 국내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수송분담률 역시 지난해 7 월의 2.5% 에서 2.0% 포인트 증가한 4.5% 를 기록했다 .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지난해 7 월 (4 만 6500 명 ) 보다 61.3% 증가한 7 만 5009 명을 실어 날라 가장 많은 국제선 승객을 기록했다 . 에어부산의 경우 지난해보다 무려 280.1% 나 증가한 4 만 2887 명의 승객을 운송했고 진에어도 197.5% 증가한 4 만 1527 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 이스타항공 역시 7 월 한 달간 전년 대비 254.8% 늘어난 1 만 7464 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다 .

국내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승객수가 급증한 것은 올 들어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저가항공사들의 국제선 신규 취항이 증가한 데다 대형항공사보다 평균 30% 가량 저렴한 항공요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항공업계 관계자는 " 저가항공사를 이용한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해외 사례 등을 볼 때 국제선에서도 저가항공사들의 약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