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성공적인 개막 첫날 맞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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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제 공연인 '플라잉'
(티엔엘뉴스=성연호 기자)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 가 개막 첫날 대성황을 이뤘다 .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 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 는 엑스포 개장시간이 오전 9 시부터 오후 9 시까지인데 오전 8 시부터 많은 인파가 줄을 서 30 분 앞당겨 8 시 30 분부터 개장했다고 밝혔다 .

올해 엑스포 첫 관람객인 기정숙 (77) 할머니는 엑스포 인근인 경주 보문동에서 왔다 . “ 엑스포가 처음 열린 1998 년부터 매회 관람한 엑스포 산증인 ” 이라며 “ 인파가 몰리지 않고 선선한 오전에 구경을 하고 싶어 첫차를 타고 왔는데 일등 입장하게 됐다 ” 고 기뻐했다 .

조직위는 첫날 입장객 선착순 100 명에게 엑스포 심벌마크가 새겨진 링타이를 선물로 걸어줬다 .

오전 11 시 경주타워 앞에서 펼쳐진 퍼레이드가 엑스포의 개막을 축하하며 약 20 분간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 관람객들은 퍼레이드 행렬을 둘러싸고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개막 첫날, 관람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같은 시각 백결공연장에서는 ‘ 세계춤페스티벌 – 대만 전통타악연주 ’, 원화극장에서는 ‘ 세계인형극축제 – 중국북경예술단 ’ 가 동시에 시작됐다 .

세계춤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은 야외 공연장이라 더운 날씨 탓에 연신 부채질을 하면서도 시종일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

원화극장에서 개최된 세계인형극축제 역시 200 석의 좌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이 기교 넘치는 중국 전통 막대인형 ( 장대인형 ) 의 재롱에 폭소를 터트렸다 .

특히 , 관람객들은 주제공연 ‘ 플라잉 (Flying)’ 에 대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 1 일 2 회 ( 낮 12 시 , 2 시 ) 공연 중 개막 첫 공연을 찾은 관람객들은 줄을 길게 늘어서 대기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

미처 입장하지 못한 관람객들은 다음 공연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 또 입석도 불가하고 입장한 관람객들도 몇몇 보였다 .

우리나라 최초로 실사를 접목한 풀 3D 입체영화 ‘ 벽루천 ’ 이 상영되는 첨성대영상관에도 하루 종일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

천마의 궁전에서 열리고 있는 주제전시 ‘ 천년의 이야기 ’ 는 찾은 관람객들마다 100% 만족감을 표했다 .

경주엑스포 마스코트인 원화와 화랑 , 뽀로로 , 푸우 등 만화 캐릭터로 구성된 야외 ‘ 키즈 캐릭터존 ’ 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은 더운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지치는 줄 모르고 뛰어 놀기도 했다 .

한편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2 일 개막을 기념으로 주말 저녁 7 시 30 분부터 ‘ 세계뮤직페스티벌 ’ 을 펼친다 . 록 , 팝 , 재즈 , 국악 , 뮤지컬 ,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인 뮤지션을 초청해 펼치는 ‘60 분간의 음악여행 ’ 은 첫 주자는 ‘ 쉬즈곤 ‘ 이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세계적 록그룹 ‘ 스틸하트 ’ 의 공연이 마련 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