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대표단, 여수박람회 현장방문 실시

2012여수세계박람회 국제기구관에 참가하는 유엔대표단이 16일 조직위원회와 박람회장을 찾았다.
(티엔엘뉴스=남궁진웅 기자)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유엔대표단이 여수세계박람회 참가준비 협의차 조직위를 방문한다고 15일(월) 밝혔다.
이번 대표단은 김원수 유엔사무총장특보, 구삼열 유엔전시구역공동대표, 조우윈 UN 엑스포담당관, 미아 터너 UNEP(국제연합환경계획) 자문관 등 6명으로 구성됐으며, 16일부터 이틀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측과 유엔전시관 준비를 위한 세부 협의를 할 예정이다.
사전협의를 통해 조직위와 유엔은 약 900㎡ 규모의 전시면적 배정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이 2008년도 개최된 스페인 사라고사박람회(인정박람회)에 390㎡의 규모로 참가한 것을 고려할 때 여수세계박람회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유엔대표단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유엔관 전시계획, 박람회 기간 중 유엔의 날 등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유엔전시관을 포함한 박람회장과 홍보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엔이 올해 2월 박람회참가를 공식통보한 이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5월 유엔관의 주관기관으로 UNEP을 지정하고, 6월 구삼열 前 서울관광마케팅 대표이사와 아미나 모하메드 UNEP사무차장을 여수세계박람회 유엔관공동대표로 임명하는 등 내부적으로 참가준비를 해 왔다.
유엔은 그동안 유엔해양법 제정(1982), 지구정상회의(1992), UN 오션스 협의체 발족(2003) 등을 통해 해양과 지구 온난화 등을 국제적인 주제로 부각시키는데 노력해왔으며, 유엔 참가는 지구가 당면한 해양과 연안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다시 한 번 촉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조직위 권영대 참가관리1부장은 “이번 유엔대표단의 여수방문으로 유엔의 박람회 참가준비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엔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에 맞는 박람회를 준비하는데 최대한의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로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박람회장에서는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 100여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관 등 11개 전시관과 각종 체험시설,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