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5.8 지진 발생, 백악관 긴급 대피 소동


미국 워싱턴 D.C를 비롯한 동부지역 일대에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혼란을 빚었다.
미국 지질 조사국(USGS)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1시 51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미국 워싱턴D.C에서 남서쪽 약 148㎞ 떨어진 버지니아 주 미네랄 지역 지하 6㎞ 지점이라고 밝혔다.
미국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워싱턴 D.C 시내 중심가에는 고층 건물이 흔들렸고 국방부와 의회 등 주요 관공서 건물 내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지진은 버지니아 주 전체는 물론 뉴욕, 오하이오 주, 캐나다 토론토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될 만큼 강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노스 애너’ 원자력 발전소는 지진 직후 안전시스템이 가동돼 즉각 가동이 중단됐고, 뉴욕 JFK공항과 뉴어크공항 관제탑도 한때 소개령이 내려지는 등 큰 혼란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은 상태로 USGS는 이번 지진이 동부지역에서 발생 최근 수십 년간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여름 휴가지에서 지진 발생 직후 전화회의를 갖고 피해상황을 점검한 뒤 후속 상황을 계속 주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