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성연호 기자) 국내에 취항한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 가루다 항공 ) 이 여성 승무원 채용 면접에서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가슴을 만지는 방법으로 신체검사를 했다는 기사가 나온 뒤 가루다항공 측에서 이에 반박하는 성명문을 내놨다 . 진위 여부에 상관없이 가루다항공은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
가루다항공은 지난 6 월 말 한국 여성 승무원을 뽑는다는 공고를 냈고 , 50 명 지원자 중 합격한 27 명을 상대로 지난 7 월 메디컬 검사를 실시했다 . 문제는 실시 과정에서 여성 지원자들에게 하의만을 남기고 , 가슴을 만지는 등 ‘ 성추행 ’ 에 가까운 행위를 가했다는 것이다 .
하지만 가루다항공측 입장은 다르다 . 속옷 상 ‧ 하의를 모두 입고 담요를 덮은 상태에서 실시했으며 , 검사하는 동안만 담요 윗부분을 살짝 내리고 검사했다는 것 .
우선 당사자인 합격된 지원자들은 “ 수치심을 느끼지 않았다 ” 고 말하고 있다 .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 수치심을 느낄 수 없었다 ” 고 전했다 .
합격자 P 양은 “ 왜 이런 기사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 며 , “ 보통 병원에 가서 받는 검사와 다를 것이 없었다 ” 는 입장이다 .
당시 신체검사를 실시했던 현지인 의사도 성명문을 통해 “ 일반적인 진행절차로 진행됐으며 , 사전에 지원자들에게 허락과 양해를 구했다 ” 고 말했다 .
하지만 사실 여부에 상관없이 , 이번 논란으로 인해 가루다항공이 받는 이미지 손실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한편 , 가루다항공은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