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박예슬 기자) 주한 캐나다관광청은 세계 4 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 (TIFF) 가 오는 9 월 8 일부터 18 일까지 총 11 일간 캐나다 , 토론토 하버프론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
북미 최대의 영화제로 불리며 그해의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예술영화는 물론 , 작품성과 대중성이 입증된 작품들과 흥행성이 보장되는 헐리우드 영화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스펙트럼이 그 어느 영화제보다 넓은 것으로 유명하다 .
실제로 1998 년 관객상을 수상한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 주연의 < 인생은 아름다워 >, 1999 년 수상작 샘 멘데스 감독의 < 아메리칸 뷰티 >, 2000 년 이안 감독의 < 와호장룡 > 과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 빌리 엘리어트 >, 오드리 또뜨의 귀여운 연기가 매력적이던 2001 년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 아멜리에 >, 그리고 2008 년 대니 보일 감독의 < 슬럼독 밀리어네어 > 는 모두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
올해로 36 회를 맞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는 총 65 개 국가의 336 개의 작품이 소개되며 그 중 61 편이 월드 프리미어이다 . 지난해 59 개 국가 , 268 개 작품에 비하면 그 규모가 역대 최대에 이른다 . 특히 올해에는 전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포진돼 있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 우디 엘런 감독의 < 미드나잇 인 파리 >, 뤽 베송 감독의 < 더 레이디 >, 빔 벤더스 감독의 < 피나 >, 구스반 산트 감독의 < 레스트리스 >, 그리고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 데인저러스 메소드 > 등이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
지난해 임상수 감독의 < 하녀 >, 김지운 감독의 < 악마를 보았다 > 에 이어 , 올해에도 2 편의 한국 작품들이 초대됐다 . 올 초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기덕 감독의 < 아리랑 > 은 이번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토론토국제영화제의 ‘ 올해의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 ’ 섹션을 통해 소개될 예정인 이 작품은 칸국제영화제 개봉 이후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찬반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 TIFF 스페셜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허종호 감독의 < 카운트다운 > 역시 칸의 여왕 전도연과 정재영의 공식 참석 선언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
변동현 주한 캐나다관광청 지사장은 " 매년 수천 명이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보기 위해 토론토를 방문할 정도로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이미 북미에서 가장 대표적인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 며 , “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토론토는 영화 뿐 아니라 , 문학 , 예술 , 그리고 건축에 이르기까지 캐나다를 대표하는 문화 도시 ”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