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임재범 상해혐의 수사 종결…7일 미국행


가수 임재범의 폭행 및 상해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종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8월4일 임재범을 소환, 해당 사건의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고 수사를 모두 마쳤다"며 "이번 주 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소된 사건은 조사결과 그의 혐의가 인정됐다고 판단돼 검찰에 송치하는 것이 아닌 무조건적인 것"이라며 "그의 유무죄 여부는 검찰에서 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임재범 소속사 예당컴퍼니 측은 "지난 20일 임재범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한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했다"며 오해를 풀고 합의했음을 알렸다.
이번 사건은 임재범이 지난 7월29일 한 빌딩 지하 녹음실에서 공연 연습을 하던 중 소속사 직원 김모씨와 마찰을 빚었다. 이후 김씨는 임재범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과 함께 전치 3주 진단서를 경찰서에 제출했으나, 쌍방 간의 합의 후 지난달 20일 자신이 제기한 소를 취하했다.
이처럼 두 사람의 합의로 해당 사건은 사실상 당시 일단락됐지만 현행법상 상해 혐의에 대한 수사는 계속됐다.
일반적으로 폭행죄는 고소가 취하되면 아예 기록 자체가 남지 않지만, 진단서가 제출된 상해죄 합의는 참작 사유일 뿐 사건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소속사 측은 "임재범이 이번 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팬들에게 심려를 끼친 부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인으로서 좀 더 행동에 조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임재범은 MBC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바람에 실려`에 합류, 오는 7일 미국으로 출국해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함께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