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로 알아보는 NZ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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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영화로는 <반지의 제왕> 을 꼽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피아노>, <킹콩>, <나니아 연대기>, <라스트 사무라이> 등의 촬영은 뉴질랜드 남섬과 북섬에서 이루어졌다. 2009년 개봉한 영화 <아바타>는 뉴질랜드 웰링턴의 웨타(WETA) 디지털의 앞선 CG 기술을 바탕으로 놀라운 영상을 만들어냈으며, 한국인 9명이 동참해 아바타 흥행에 일조했다.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담은 할리우드 영화들은 전세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세계 영화사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 뉴질랜드 영화산업은 즐거운 함성을 지르고 있다.
■ 라스트 사무라이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는 2003년 제작되었다. 할리우드 미남 스타 톰 크루즈(Tom Cruise)가 주연을 맡아 더욱 유명해진 이 영화는 1870년대 옛 일본의 자연을 표현하기 위해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후지산으로 나온 실제 장소는 뉴플리머스의 타라나키산(Mt Taranaki)으로 해발 2518 미터의 휴화산이다. 화산지대와 넓게 트인 바닷가는 몇 시간만 운행해서 가면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라스트 사무라이는 일본의 옛 자연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뉴질랜드에서 성공적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 나니아 연대기 영화 나니아 연대기는 뉴질랜드 출신 영화감독 앤드로 아담슨의 작품으로 2005년에 첫 개봉되었다. 2차 세계대전 중 네 남매가 옷장을 통해 신비한 나라 나니아에서 겪는 모험담을 그린 작품이다. 오클랜드에서 북서쪽으로 한 시간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우드힐 포레스트(Woodhill Forest)는 백발마녀의 캠프장으로 나오며, 흑모래로 유명한 무리와이 비치(Muriwai Beach), 거센 파도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오타카미로 포인트(Otakamiro Point), 그리고 남섬 서든 알프스(Southern Alps)의 플럭 힐(Flock Hill) 역시 나니아 연대기의 대표적인 영화 촬영지이다.

■ 킹콩 뉴질랜드 출신 피터 잭슨 감독의 리메이크 작품 <킹콩> 역시 <반지의 제왕>에 이어 오스카상을 받은 작품이다. 2005년에 개봉되었으며,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웰링턴 지역 및 영화 스튜디오에서 대부분 제작되었다. 원시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해골섬’은 웰링턴의 쉘리베이(Shelly Bay) & 라이얼 베이(Lyall Bay)에서 촬영했으며, 영화 속 뉴욕 극장 인테리어는 오클랜드 시빅 극장(Civic Theater)의 내부를 담아 로맨틱하면서도 아름다운 장면들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