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 하동

사진 = 섬진강을 따라 이어진 벗꽃길
(티엔엘뉴스=박예슬 기자) 하동군이 한국관광공사 주관 ‘네티즌이 뽑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선정됐다.
경남 하동군은 수려한 자연경관의 지리산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관광 명소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야생차와 농산물, 섬진강 재첩 등 특유의 먹거리로 유명하다.
하동의 대표적인 축제로는 문화관광체육부 선정 3년 연속 최우수 축제인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매년 5월 열리고 있다.
가을이 오면 이병주문학관이 있는 북천면을 통과하는 철길 주변을 청초한 코스모스와 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 각양각색의 토종 꽃들이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에 ‘꽃누리 향기 속에 웃음가득 기쁨가득’을 슬로건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꽃 잔치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북천면 직전·이명마을 일원 38만㎡(11만 5000평)의 꽃 단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진 = 악양 평사리
또한 하동은 문학배경지로도 유명하다.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악양 평사리는 섬진강이 주는 혜택을 한 몸에 받은 땅이다. 평사리가 위치한 지명인 악양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중국에 있는 지명을 따와서 평사리 강변 모래밭을 금당이라 하고 모래밭 안에 있는 호수를 동정호라 했다.
사진 = 박경리 소설 '토지'  최참판 댁
악양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 중에는 소상팔경이 있으며, 평사리 들판에 위치한 동정호와 악양의 소상팔경은 이곳 사람들의 자랑거리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가득 담긴 풍경을 자아낸다. 또한 형제봉 중턱 300m에 위치한 사적 제151호 고소성은 신라시대 축성한 것으로 섬진강과 동정호를 발아래 두고 천년의 발자취를 말해준다.
하동은 자연이 주는 햇빛과 신선한 공기로 녹차가 산기슭에서 흐드러지게 자라고 햇살과 바람이 대봉감을 뽀얗게 분칠해주어 곳감으로 단장케하고 수천년을 두고 흐르는 섬진강은 마을을 더욱 여유롭게 해주는 그런 슬로시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