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 이다!
알고가면 즐겁고 모르고 가면 괴로운 나라별 여행 Tip
바야흐로 봄날이 흘러가고 여름을 만끽하는 휴가철이 다가온다. 기대를 안고 간 여행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면, 가려고 하는 여행지의 문화적 혹은 법률적 차이를 확실히 알고 가는 것이 좋다. 알고가면 즐겁고 모르고 가면 괴로운 각 나라별 독특한 여행 정보를 소개한다.
괌- 스쿨버스의 빨간 램프는 정지 신호등!
해외여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괌에서는 호텔에서 머물 때 주의해야 될 사항들이 있다. 대부분의 호텔이 욕조 안에만 하수구가 있기 때문에 욕조 밖에서 샤워를 하게 되면 물이 빠지지 않아 카펫을 적시는 수가 있으므로 샤워는 욕조 안에서만 해야 한다. 또 한 방에 모여 밤새도록 술을 마시거나 노래를 부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전 시, 3세 미만의 아이를 태웠다면 반드시 카시트를 사용해야하며 스쿨버스가 빨간 램프를 반짝이며 정지하면 뒤따르던 차량은 물론 반대쪽에서 오던 차도 무조건 정지해야 한다.
또한 괌의 바다에서는 산호에 발을 다칠 수 있으므로 신발이 비치슈즈를 신어야 하며, 바다 속의 산호가 아무리 탐이 나더라도 절대 따서 가져가면 안 된다.
인도- 차를 담아준 질그릇을 깨트려라!
환전은 한국 내 은행에서 미국 달러로 바꾼 뒤 현지에서 달러를 다시 인도 루피(Rs)로 바꾸는 것이 환율 상 유리하다. 단, 인도 공항 환전소의 경우 환율이 좋지 않기로 유명하므로 도시 내 은행이나 사설 환전소에서 루피로 환전하도록 하자.
인도에서 손으로 식사를 할 때는 오른손을 사용해야 한다. 또 인도 사람들은 외부 사람들에게 물이나 차를 줄 때 질그릇에 담아 주는 문화가 있다. 이때 손님은 이 그릇을 사용한 후 깨뜨려야 한다. 힌두사회는 쇠고기를 먹지 않고, 음주ㆍ도박ㆍ마약ㆍ싸움을 부정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슬람교도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인도는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여름옷을 준비하여 가져가는 것이 좋다. 사원에 들어 갈 경우에는 신발을 벗은 후 들어가야 하는 것이 예의에 맞다.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남성들도 정강이를 보이는 것도 별로 바람직하지는 않다.
인도의 물은 석회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물을 마실 때에는 생수를 사서 마시거나 호텔에서 정수된 물을 마셔주는 것이 배탈이 안 나고 기분 좋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집트- 여름에는 얇은 옷, 겨울에는 두꺼운 옷 이집트는 피라미드, 신전 등 역사유적지 탐방 이외에도 세계 베스트 다이빙 스팟인 홍해에서의 다이빙과 이집트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사막인 백사막, 흑사막사파리 등 다양한 테마의 여행과 더불어 다양한 종류의 숙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지 물가는 저렴한 편이며 럭셔리 리조트 같은 경우에도 해외에 위치한 같은 브랜드의 호텔요금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 또한 이집트의 대표적인 음식인 쿠샤리, 따메야, 에이쉬등은 현지에서 저렴하게 접할 수 있다. 배낭여행을 한다면 간단히 끼니를 때우는 데 맛과 재미를 더한다.
이집트를 떠올리면 마냥 더운 날씨를 생각하기 쉽지만 여름에는 얇은 면 옷과 모자,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를 소지하는 것이 좋고, 겨울에는 스웨터를 챙기는 것이 좋다. 비록 복장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교외나 사원을 방문할 때는 너무 노출이 심한 옷을 삼가 해야 한다.
이스라엘- 안식일에는 나라가 문을 닫습니다!
이스라엘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안식일(샤밧)을 지킨다. 공항도 문을 닫고 버스도 운행하지 않으며, 유대인이 운영하는 가게들은 문을 닫는다. 호텔에는 ‘안식일용’ 엘리베이터가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각 층마다 선다. 유대인 회당이나 통곡의 벽을 방문할 때 민소매나 반바지를 피해야 하고, 남자들은 ‘키파’라 불리는 작은 모자를 머리에 써야 한다. 방문객들을 위해 종이로 만든 키파가 입구에 비치되어 있다.
또 유대인들은 ‘코셔’라고 불리는 정통적인 음식법을 따른다. 고기와 유제품을 같이 먹지 않고 비늘 없는 생선도 먹지 않는다. 호텔 저녁 식사 후에 커피도 제공되지 않는다.
이스라엘에서는 달러와 유로가 통용되나 현지 화폐인 ‘쉐켈’(성경의 ‘세겔’)을 사용하는 것이 좀 더 낫다. 출입국 심사가 좀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컴퓨터 검색기를 많이 도입하여 꽤 완화 됐다.
호주- ‘빨리빨리’를 버리자
호주는 한국과 차량 운전대가 반대다. 또 실내에서는 무조건 금연이기 때문에 호텔 및 식당에서 담배피울 경우 상당한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 호주에서는 식당에 따라서 주류 판매가 안 되는 곳이 있다. 식당 허가와 주류 판매 허가는 다른 사안이라서 BYO (Bring Your Own) 표지가 붙어 있는 식당에 들어갈 때에는 본인이 먹을 술을 사가지고 가야 한다.
특히 서호주 사람들은 음식을 2~3시간에 걸쳐서 먹기 때문에 에피타이저가 나오고 20~30분 후에 메인이 나온다. ‘빨리빨리’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은 주문 즉시 서빙 되는 음식을 기대하기 때문에 가끔 불평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음식이 빨리 나오기를 기대한다면 처음에 주문할 때 미리 부탁해야 된다. 또한 호주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할 때, 아메리카노 대신 반드시 ‘롱 블랙’이라고 주문해야한다. 에스프레소는 ‘숏 블랙’이다.
몰디브- 술은 리조트에서만 판매!
환상적인 자연경관으로 사랑받고 있는 몰디브. 아름다운 나라와는 달리 그곳 사람들은 화를 잘 내는 편이다. 인터내셔널 브랜드의 리조트라면 상관없지만 몰디브 리조트 브랜드의 경우 정식 서비스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손님에게 종종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만약 이들과 같이 화를 내면 즐거운 여행을 망칠 수도 있으니 불만사항이 발생했을 때는 이성을 찾고 타이르는 듯이 얘기하는 것이 좋다. 또 몰디브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리조트 외에는 술을 판매하는 곳이 없다는 점을 알아두고 여행하자.
멕시코- 모르는 길은 여러 번 물어보기
열정의 나라 멕시코의 사람들은 심성이 여리고 예의범절을 매우 중시한다. 길을 물어보면 매우 상냥히 알려주지만 엉뚱한 길을 알려주기도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여러 번 물어보고 찾아가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멕시코 사람들은 대부분 성격이 느긋하고 침착해서 재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밥을 먹을 때도 천천히 소리를 내지 않고 먹는다. 멕시코 사람과 식사할 기회가 온다면 이점을 염두 해 두면 좋다.
태국-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간 큰 낭패 태국은 불교 국가로 사원의 불상 앞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다. 종교적인 그림이나 불상이 있는 곳에서는 반드시 신발을 벗어야 하며 민소매나 반바지, 샌들 차림으로는 사원에 입장 할 수 없다. 스님과 마주치더라도 말을 걸어서도, 몸에 손을 대어서도 안 된다.
특히 태국에서는 아이가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가 있다. 머리를 쓰다듬는 행동을 불쾌하게 생각해 신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팁은 반드시 주세요
미국은 모든 생활 전반에 팁을 주는 문화가 보편화돼 있는데 택시에서는 10~15%의 팁이 적당하며, 호텔 벨 보이에게는 1~2달러정도의 팁을 줘야 한다. 특히, 길을 건널 때는 신호등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신호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
뉴칼레도니아- 팁 좀 주지 마세요
뉴칼레도니아는 뉴칼레도니섬으로도 불린다. 신혼부부들의 로망이 되어버린 이 섬은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팁을 주면 안 된다.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선물을 받으면 반드시 그에 맞는 보답을 해줘야 하는 전통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팁을 줄 경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어찌할 바를 모른다고 한다. 또한 뉴칼레도니아는 사진 촬영 시 주의해야하는 곳이 있다. 누메아 이외의 작은 섬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사전에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이곳들은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것은 불법!
싱가포르는 대다수의 여행객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매우 깨끗한 나라다. 이제 싱가포르의 길거리에서 껌을 뱉을 정도로 배짱이 좋은 사람들은 없을 터. 그러나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불법이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반드시 지정된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