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 등산객으로 북적…지역축제는 덤!


(티앤엘뉴스=이정찬 기사) 10월 첫 주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설악산과 유명산 등에는 쾌청한 날씨로 많은 등산객이 몰려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다음 주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물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립공원 설악산에서는 2일 2만7천여 명이 초가을 이른 단풍을 즐겼다.
해발 ,708미터 대청봉 일대까지 내려온 단풍은 울긋불긋 고운 자태를 뽐내며 등산객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각각 1만2천여명과 5천여명의 등산객이 몰렸다.
개천절 황금연휴를 맞아 지역 축제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릉 주문진에서는 ‘제12회 주문진 오징어축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이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을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양양 남대천 인근에서 열린 ‘양양 송이축제’에도 한국의 대표적인 송이산지에서 최고급 송이의 풍미를 느끼려는 내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가을산에 올라 송이를 채취했으며 송이보물찾기, 시식회, 생태견학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억새풀이 장관인 영남알프스 자락인 울산 신불산의 간월재 정상에서 2일 ‘문화의 향연’ 2011 울주오디세이가 열렸다.
‘신불산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올해 두번째 맞는 이 행사는 피아니스트 임동창과 문화예술그룹 ‘온터’가 피아노와 타악기로 첫 무대를 꾸몄다. 한국 무용의 이주희 교수, 현대무용가 최상철 교수의 독창적인 춤 공연과 함께 심상남의 대금과 최종관의 아쟁이 멋들어진 가락을 더했다.

한편 가을 단풍 행렬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지역축제로 가족끼리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들이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