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하광훈 기자) 루체른의 11 월은 피아니스트들의 도시로 변모한다 .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클래식 축제인 루체른 페스티벌의 가을 축제다 . 피아노 연주의 마라톤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피아노 페스티벌은 1998 년 11 월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 피아노 연주의 전체적인 안목을 기르고자 한다면 반드시 참여해 보아야 할 피아노 축제라 할 수 있을 정도다 . 매년 전설적인 마스터들과 실력있는 젊은 연주자 , 키보드의 철학자 ,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대가들을 함께 불러모으는 현장이기도 하다 .
2011 년에는 경이적인 피아니스트이자 , 혁신적인 작곡가 , 영향력있는 지도자였던 프란츠 리스트 (Franz Liszt) 의 탄생 200 주년 기념으로 , 리스트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Transcendental Etudes), 피아노 콘체르토 1 번 , 기괴한 분위기로 유명한 죽음의 무도 (Totentanz) 이 역시 연주될 뿐만 아니라 , 예핌 브론프만 (Yefim Bronfman) 과 안드레아스 해플리거 (Andreas Haefliger) 에서 리제 드 라 살르 (Lise de la Salle) 과 알렉세이 볼로딘 (Alexei Volodin) 에 이르는 다양한 키보드 아티스들이 리스트의 상상력 넘치는 표기법과 그의 순례의 해 (Years of Pilgrimage) 를 자신들만의 해석으로 연주하게 된다 .
마르크 – 앙드레 아믈랭 (Marc-André Hamelin), 마우리치오 폴리니 (Maurizio Pollini), 유자 왕 (Yuja Wang) 의 리사이틀도 함께 선보인다 . 엘렌 그리모 (Hélène Grimaud) 가 게스트 아티스트로 초대되어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Lucerne festival Strings) 와 함께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 이 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데 , 현대 음악의 밤에서는 젊은 연주자들의 데뷔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 ‘ 축제 속의 축제 ’ 로 불리는 “ 무대 밖의 피아노 (Piano Off-Stage)” 에서는 리스트가 감탄했을만한 즉흥연주가 훌륭한 재즈 연주를 만끽할 수 있다 .
관련 홈페이지: 루체른 페스티벌 ( http://www.lucernefestival.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