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엘뉴스=이정찬 기자) 가을 단풍 등산객들이 늘어나면서 산악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최근 단풍철을 맞아 산악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안전장비 없이 무리한 산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연평균 6317건의 산악 안전사고가 발생해 모두 143명이 사망했다.
또 산악사고 대부분이 주말과 하산 시간(정오부터 오후 5시) 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실족 추락 등 단순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악사고의 주된 원인이 무리한 산행과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잘못된 산행 습관이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돼 등산객들의 등반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지난 연휴 3일 북한산 인수봉에서는 오후 5시께 58살 황 모 씨가 5미터 암벽 아래로 떨어져 헬기로 구조되는 등 북한산에서만 어제 하루 7건의 등산객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단풍철이 시작되는 10월, 일교차가 커 쉽게 탈진하거나 저체온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산행 계획을 짜는 게 중요하다.
한편 소방 관계자는 “등산로에 설치된 응급구조함의 위치와 산악 표지판의 관리번호를 눈여겨 봤다가, 사고가 났을 경우 정확한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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