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바다낚시는 철저한 예방부터!

안전한 바다낚시는 철저한 예방부터!

무더위에 지치던 긴 여름이 가고 차가와진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가을이다.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추위 속서도 가을바다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점차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안전의식을 갖고 위험에 따른 예방준비도 하지 않은 채 낚시에 임한다면, 물고기를 낚기는커녕 오히려 물고기 밥이 될 수도 있다.
전국의 수많은 낚시객들이 구명조끼 미착용이나 과적·과승 등 안전의식 부족을 드러내 관계기관과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감성스피드호 침몰사고는 많은 낚시객이나 관계기관, 관련업자들이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의 수많은 낚시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거나 과적·과승 등 안전의식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정책과 관련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책과 규제는 한계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사고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언젠가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평상시 안전에 대한 지식을 갖추면 긴급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다.
낚시를 갈 때는 우선 가족들에게 행선지를 밝혀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낚싯배 선정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췄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기상청의 131 안내전화를 통해 바다기상에 대한 정보를 청취한다. 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구조대의 위치와 비상연락처(해양경찰철: 122)를 알아두어야 하며 야간에 위치를 알릴 수 있는 랜턴 및 체온 보호용 담요도 준비하도록 한다.
간조, 만조 시간은 국립해양조사원(032-885-3827)을 통해 확인하고, 기상변화를 알 수 있도록 소형라디오와 휴대폰 예비 배터리를 구비한다. 또 밀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갯바위나 방파제에서는 낚시를 하지 말아야한다.
많은 이들이 즐기는 바다낚시가 선진 해양레저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