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코리아, 해밀턴 예선 1위…페텔은 2위

루이스 해밀턴 ( 영국 · 맥라렌 ) 이 전남 영암에서 열린 포뮬러원 (F1)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 1 위를 차지했다 .

해밀턴은 15 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3 차 예선에서 5.615 ㎞ 의 서킷 한 바퀴를 1 분 35 초 820 에 달려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 이로써 해밀턴은 16 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선 레이스에서 맨 앞에서 출발하게 돼 이번 대회 우승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갔다 . 해밀턴은 지난해 한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

예선은 1,2,3 차로 나뉘어 열리며 20 분간 열리는 1 차 예선에서 24 명의 선수 가운데 한 바퀴를 돈 기록이 좋은 17 명이 2 차 예선에 진출한다 . 2 차 예선은 15 분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위 10 명이 10 분간 펼쳐지는 최종 3 차 예선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

해밀턴은 " 예선 1 위를 차지해 매우 기쁘다 . 지난주 일본 대회에서 팀 동료 젠슨 버튼이 우승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 고 말했다 .

1966 년 창단한 맥라렌 레이싱팀은 이번 한국 대회가 팀 창단 이후 700 번째 경주라 우승할 경우 의미가 남다르다 . 올해 종합 우승을 확정한 제바스티안 페텔 ( 독일 · 레드불 ) 은 1 분 36 초 042 로 2 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다 .

이번 시즌 앞서 열린 15 차례 그랑프리 예선에서 레드불 선수가 1 위를 놓친 것은 한국 대회가 처음이다 . 페텔이 12 번이나 예선 1 위에 올랐고 그의 팀 동료 마크 웨버 ( 호주 ) 가 나머지 세 차례 예선 1 위를 차지했다 .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아부다비 대회에서도 페텔이 예선 1 위에 오른 것까지 더하면 16 회 연속 레드불의 폴 포지션 행진이 끊어진 셈이다 . 버튼 ( 영국 ) 이 1 분 36 초 126 을 기록해 16 일 결선에서 앞에서 세 번째 출발 포지션을 차지했다 .

미하엘 슈마허 ( 독일 · 메르세데스 ) 는 2 차 예선 17 명 가운데 12 위에 그치며 3 차 예선 진출이 좌절돼 결선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 지난해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 ( 스페인 · 페라리 ) 는 예선 6 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