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여행을 도와주는 기본지식~워킹여행 종류


워킹여행을 도와주는 기본지식~워킹여행 종류
워킹여행의 방법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지만, 국가별로 쓰이는 용어가 조금씩 다르다. 걸어서 여행하는 방법을 모두 통합하는 용어를 말한다면 도보여행’이나 ‘워킹여행’이 가장 가까운 표현이 된다.
한국에서는 도보여행이 주로 평지를 걸어서 멀리 여행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반면, 워킹여행은 한국지형에 맞게 산을 위주로 걸으며 산과 계곡, 섬, 강, 들, 유적지, 사찰 등을 포함한 모든 자연경관을 포함한다. 이제 워킹여행의 방법과 그 유래를 알아보자.
도보여행(walking tour)
도보여행(워킹여행)의 현대적인 기원은 18세기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 열악한 도시생활조건은 도시 노동자의 육체에 불구와 질병을 초래했다. 중류층의 육체는 가정과 직장에 갇혀서 변형되고 있었다. 노동자의 육체는 공장 기계의 일부로 변형되고 있었다.
그에 맞서, 맑은 하늘아래 탁트인 공간을 활보하는 것은 육체의 변형에 맞서는 반작용이었다. 이때부터 도시근처 혹은 깊숙한 자연 속으로의 여행이 영국사회 전반과 유럽전체에 유행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여행지는 가까운 시골길로 부터 시작하여 유명한 유적지, 깊은 계곡과 산 위까지 포괄적으로 포함되었다.

20세기 초는 전세계적으로 걷기 클럽의 황금기였다. 이들은 급변하는 세계에서 갈 곳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사회적 결속감을, 산업화로 인한 비인간적 흐름에 저항력을, 사회 변화를 꿈꾸는 자들에게 유토피아적 이념을 제공했다. 미국의‘시에라 클럽’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국가 정책에 저항했고, 오스트리아의 ‘자연의 친구들’은 귀족의 공유지 독점에 반대했다.
또한 중세의 방랑하는 학자와 음유시인을 모방했던 독일의‘소년 방랑 철새회’는 권위주의에 저항했고 포크송을 부활시켰다. 어떤 정치성을 띠었든 간에 걷기와 자연을 즐겼던 이들은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시켰으며 세상을 담장 없는 정원으로 만들었다. 도보여행의 이념은 ‘자유’가 중심이었다.

등산(登山 mountaineering)
산을 타는 즐거움으로 오르기 힘든 높은 산에 올라가는 레져스포츠. 따라서 동식물 채집 같은 학술조사를 위해 산에 올라가는 것은 등산이 아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등산인구가 늘어나, 등산은 관광레크리에이션화 또는 프로스포츠화되어 있다.
등산은 알피니즘이라는 철학적인 행위로도 표현되는데, 알피니즘은 여느 때보다 높은 산, 새로운 산, 험난한 산에 오른다든지, 등산하는 자체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찾고, 기술적이고도 종합적인 지식을 기르며, 강렬한 정열로 전인격적(全入格的)으로 산에 도전하는 태도를 가리키며, 그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등산하는 사람들을 알피니스트라고 한다.

알피니즘이란 말은 1786년, 스위스의 학자 H.B.소쉬르가 몽블랑을 등정한 무렵부터 사용하게 되었는데, 실제로 일반화된 것은 19세기 후반부터이며 한국에서는 1920년경에 비로소 이와 같은 풍조가 일어났다.
한국에서 등산이 대중 레져로 자리 잡은 것은 1970년대 고상돈씨가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면서 부터이다.

하이킹(hiking)
영국에서는 18세기 무렵 워킹(walking)과 같은 뜻으로 사용했으나 19세기 후반부터는 워킹레이스경보가 흔해졌기 때문에 워킹과 하이킹을 다른 뜻으로 해석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교외산보, 가벼운 등산까지를 하이킹이라 하였다. 하이킹은 기분을 푸는 느슨한 오락의 일종으로서 훈련 등을 하지 않는다.

종류를 나누면 가벼운 등산, 고원 산책, 해안산책 등으로 널리 생각할 수 있으나, 산이 많은 곳에서는 가벼운 등산이 중심이 된다. 가벼운 등산이란 스포츠등산과 달라 특히 피켈, 아이젠, 자일 등 등산용구를 사용하지 않고, 적설기(積雪期)와 같은 악조건을 피하는 것을 말한다.

근래 반더포겔, 즉 집단으로 산야를 도보여행하는 일단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이킹은 야외에서 활동하므로 자연의 변화, 특히 기상변화에 대해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며 동시에 지도를 숙독하고 신중한 계획과 준비를 한다. 원칙적으로는 등산수칙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걷는 방법도 처음 20분 정도 걸었으면 한번 쉬고, 그 뒤는 자신의 걷기 쉬운 대로 걸어도 된다.

요즈음 한국에서는 자전거 타기와 혼합하여 사용되고 있는데 자전거 타기는 정확하게 "자전거 하이킹"으로 표현 되야 한다.

트레킹(trekking)
목적지가 없는 도보여행 또는 산 ·들과 바람 따라 떠나는 사색여행. 산의 정상을 목표로 하는 등산이 아니라 산허리에서 풍광을 감상한다든지 산의 문화를 찾아보는 여행, 또는 낮은 산을 중심으로 한 가벼운 등산.
본래 의미는 히말라야와 같은 높은 산을 바라보기 위해 높이 3000∼5000m 지점을 걷는 도보여행이었다. 트레킹보다 높이가 낮은 산야를 걸어 다니는 것은 하이킹이라 한다.

트레킹의 말뜻은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정처 없이 집단이주한 데서 유래했다. 전문 산악인들이 개발한 네팔의 히말라야 등 험한 산악길이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트레킹이라는 용어로 정착했다.

백팩킹(Back Packing)
백패킹은 ‘짊어지고 나른다’라는 뜻으로, 1박 이상의 야영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정해진 구간을 여행하는 것이다. 등산과 트레킹의 묘미가 복합된 레저 스포츠로 산의 정상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발길 닫는 대로 걷는다는 점에서는 트레킹과 유사하지만, 주로 계곡이나 냇가를 끼고 발걸음을 옮긴다는 점에서 트레킹과 구별된다.
영국에서는 하이킹(hiking), 독일에서는 반데룽(Wanderung)이라는 말로 쓰인다.

백패킹의 유래는 기계화, 개인화, 물질화로 잃어버린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시작된 것이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문명의 도움 없이 자신의 두 발과 의지만으로 대자연을 찾아 나서는 행위로 근대적 의미의 도보여행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이미 정착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도입단계이다.

백패킹을 하기 위해서는 야영, 취사, 운행의 세 가지 장비가 필요하다. 야영장비로는 텐트, 매트리스, 침낭, 가스등 등이 있으며, 취사장비로는 버너, 코펠 등이 있다. 운행장비로는 의류, 신발, 모자, 스톡, 배낭, 머릿전등, 보조자일 등이 있다. 그밖에 지도, 나침반, 비상식량, 구급약 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