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만원 세대의 비극을 몸소 체험 (‘ 내 깡패같은 애인 ’) 했던 배우 정유미가 전혀 다른 사람 , 바로 여신이 됐다 .
정유미는 최근 패션매거진 보그 11 월호를 통해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제품과 화려한 의상을 매치하며 여신의 면모를 발산했다 .
정유미의 ‘ 화려한 변신 ’ 에는 이유가 있었다 . 독립영화 제작 기금 마련을 위한 행보였다 . 이를 위해 정유미는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와로브스키 쇼룸에서 우아함과 위엄이 느껴지는 드레스에 길게 늘어진 블랙 이어링과 반짝이는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주고 양손에는 빈티지 클러치를 들어 고고한 분위기를 연출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
화보 촬영을 마친 정유미는 “ 레드 카펫이 아닌 독립영화 프로젝트 때문에 부산에 왔긴 하지만 , 이 일이 우리나라 영화 발전에 아주 중요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 며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
이번 화보는 스와로브스키와 보그가 준비한 이벤트로 지난 ‘ 제 16 회 부산국제영화제 ’ 에서 정유미를 비롯 민효린 , 예지원 , 조여정 레드 카펫 여신 4 명을 캐스팅해 진행 , 참여한 여배우들의 이름으로 모아진 화보 기금으로 내년에 한 편의 독립영화를 제작한다 .
정유미를 레드 카펫 여신으로 캐스팅한 촬영 관계자는 “ 정유미 씨는 영화의 모든 조명을 자신에게 끌어당기는 게 목적인 다른 여배우들과 다른 무중력의 매력으로 만날 때마다 흥미롭다 ” 며 칭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