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이정찬기자) 경상북도 청송군은 10월30까지 9일간 청송사과공원 특별전시장에서「2011 사과밭 주인과 화가전」을 연다.
이 그림전은 국내 대표 화가 77명이 경상북도 청송 사과 농가에 방문해 사과와 농가의 일상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 전시하는 행사다. 같은 기간 청송에서 열리는 ‘2011 청송사과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이번 그림전을 위해 구자승, 김보연, 이순형 등 국내 유명 화가 77명과 사과밭 주인 77명이 1대 1로 만나 사과를 주제로 교감을 나눴다. 화가는 농부의 수확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며 이들의 일상과 사과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농부는 화가의 작품에 대해 투명한 시선으로 소박한 평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화가의 작품과 농부의 비평이 나란히 전시해 독특한 테마의 그림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화가들은 이번 그림전을 재능 기부의 형태로 무상 참여해, 경북의 3대 오지 중 한 곳인 청송의 주민에게 모처럼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선사했다. 또한 29일(토)에는 화가들이 청송 사과밭에서 청송에 대한 느낌, 농부의 인간미, 계절의 찬미 등을 담은 누드크로키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그림과 농사 모두 하나의 예술이라는 데 화가와 농부가 뜻을 같이 해 열게 됐다. 한국 최고의 화가들이 ‘농업과 예술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에 기꺼이 참여해 주어 감사하다.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그림전, 영상 아트쇼 등 예술의 옷을 입어 더욱 다채로운 축제로 꾸며지게 됐다”고 밝혔다.
천혜의 자연 속에 영그는 가을 농가의 일상과 사과는 화가들에게 어떻게 비춰졌을까. 그리고 일평생을 사과 농사에 바친 농부는 화가의 사과 그림을 보며 어떤 평을 남겼을까. 그림전이 열리는 경북 청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청송군 054-870-6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