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주민 레저·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이명박 대통령과 관계자들이 경기 여주에 위치한 이포보의 공도다리를 건너고 있다.
한강 이포보 , 금강 공주보 , 영산강 승촌보 , 낙동강 강정고령보 등 4 대 강을 대표하는 보 ( 洑 ) 4 곳이 지난 22 일 일반에 공개됐다 .

‘4 대강 새물결 맞이 ’ 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보별로 문화예술 · 체험 · 수상레저 · 친환경 · 전시 등 5 개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

이날 오후 6 시부터 개최된 공식 행사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고 ,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

이날 행사는 4 대 강 보 개방 행사의 ‘ 그랜드 오픈 ’ 성격이다 .

현재까지 16 개 보 가운데 10 개가 완성됐고 , 나머지는 다음 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개방된다 . 4 대 강 본류 정비 사업은 올해 말 최종 완공을 앞두고 현재 93% 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이포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4 대강이 살아나면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골고루 살아날 것 ” 이라며 , “ 서로 존중하고 아끼고 , 사랑하는 사회가 되는데도 4 대강이 기여할 것 ” 이라고 말했다 . 이 대통령은 이포보 인근에서만 3 시 30 여분 동안 머물렀다 .

이 대통령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 강산개조론 ’ 을 인용하면서 “ 문명하는 나라는 강을 사람이 고쳐야 한다고 , 강산을 고쳐야만 선진국이 될 수 있고 미래가 있다고 말씀하신 안창호 선생님의 꿈을 오늘 우리가 이루어내고 있다 ” 고 강조했다 .

그간의 극심했던 반대를 감안한 듯 “ 역사적인 일에는 반대가 있게 마련이며 반대하는 사람도 남이 아니고 우리 품 안에 있는 사람 ” 이라며 , “ 나도 대학 때 ( 운동권으로서 ) 반대했다 . 여기 있는 김 지사 ( 김문수 경기지사 ) 도 젊을 때 반대 많이 했다 ” 고 말했다 .

이 대통령은 4 대 강 사업에 진력했던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을 언급하며 “ 초기에 일했던 공직자를 일부러 오라고 했다 . 다들 고생했다 ” 고 치하했다 .

국토부 관계자는 “ 이번 보 공개로 4 대강이 주민들의 레저 ·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 며 , “ 낙동강 등 아직 공사가 남아 있는 곳도 잔여 공정을 서둘러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