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와 경계를 이루는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은 산세 험한 봉화군에서도 가장 오지이다.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오지인지라 이곳의 자연은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깊은 숲 속에 위치한 청옥산 자연휴양림은 그러나 태백과 봉화를 잇는 35번 국도변에 위치해 찾아가기 어렵지 않다. 청옥산을 대한민국 대표 휴양림 중 하나로 꼽는 이유는 바로 고이 간직된 아름다운 자연이다.
열대 우림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빽빽한 나무들은 피톤치드를 다량 발산하는 침엽수들이 대부분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에는 그만이다.
푸른 나뭇잎들 사이로 보이는 노랑, 자주, 보라, 분홍빛의 이름 모를 꽃들은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을 더한다.
청옥산에는 휴양림 사이를 맑디맑은 물줄기가 계곡을 타고 사계절 쉬임없이 흐른다. 어느 계절에 찾아도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는 답답했던 가슴을 활짝 열리게 하고도 남음이 있다.
수령 100년 이상의 침엽수림사이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 옆에서 캠핑이 가능하고 캠프파이어, 숲 속에서 별보기, 숲 속 캠핑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청옥산 휴양림이다.
산골 오지의 청옥산 자연 휴양림의 주변에는 관광명소나 둘러 볼 곳이 없다.
깊은 산중으로 들어설 때 속세의 짐들을 온전히 내려놓고 무념무상으로 자연을 느끼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곳, 때묻지 않은 싱그러운 푸르름속에 묻힐 수 있는 곳이 청옥산휴양림이다.
청옥산 휴양림은 SBS의 인기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장동건의 주연영화 ‘My Way’의 로케이션 현장으로 러시아 벌목장 촬영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