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농어촌체험마을, 오감도토리마을

여행이 우리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되었다. 경제성장과 주5일제 실시 등으로 여행과 레저는 우리 생활에서 빼 놓을 수 있는 요소가 된 것이다.
여행의 구성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잘 곳과 먹는 것 그리고 즐길거리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최소한의 경비로 알차게 그리고 보람있게 보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농어촌 체험관광이 그 대표적인 상품, 우리나라에는 잘 계획되고 운영되는 농어촌 체험마을이 곳곳에 있다. 회색빛 가득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의 농어촌 체험의 기회를 갖는 것은 모두의 삶을 더욱 풍요하고 넉넉하게 할 것이다.

여주군 강천면 가야리 오감도토리마을은 고려 때 다섯 명의 대감들이 살았다고 해서 오감도토리마을로 불린다. 남한강을 끼고 있어 땅이 비옥하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강변 풍경을 품고 있는 고장이며, 새벽녘 아스라이 피어오르는 물안개. 유난히 짙은 날이면 마을 전체를 뒤덮어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이 마을의 유별난 점은 도토리를 재배하지도 않는데, 야산에 도토리나무가 많다는 것이다. 이 도토리를 이용한 도토리 따기, 도토리묵 만들기 등을 이용한 슬로푸드(Slow Food) 농촌관광체험은 도시민들에게 꽤 많이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계절별로 항상 다양한 농촌체험행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유기농법은 마을에서 어느 한 가구만 화학비료를 사용해도 그 성분이 다른 논에도 영향을 미쳐 효과가 없어진한다. 마을에는 모두 10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으며, 그 중 90여 가구가 논농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가구가 모두 오리농법과 종이멀칭농법을 이용하여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 없이 벼를 재배하여 잔류농약 등으로 인한 인체의 피해가 없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마을은 본시 강원도 원주시 관할이었습니다. 가야리는 개골, 갯골, 가야동으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고종 32년(1895) 여주군에 편입되고,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오감, 점말, 봉바위, 삼문절이, 고로동을 폐합하여 가야리라 하였다. 또한, 도토리마을인 가야1리는 ‘오감마을’로도 불린다. 고려 말 다섯 명의 대감이 낙향해 터를 잡고 살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는데 그중 안동 권씨, 용인 정씨, 하천 이씨 등은 의형제를 맺어 지금도 그 전통과 문화가 생생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