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 신화 창조에 양학선(20.한체대)이 도전한다.
양학선은 6일 오후 11시 41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종목 결선에 출전한다. 전세계 유일의 초고난도 7.4점의 1080도 비틀기 ‘양학선’ 신기술의 구사 여부를 두고 세계 체조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서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 도마 종목에서 공중 1080도 비틀기 기술로 체조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 시도조차 없었던 초고난도 기술에 심판진들은 16.866점이라는 역대 최고점을 부여했고, 양학선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체조연맹(FIG)은 당초 ‘양1’로 불린 이 기술을 ‘YANG Hak Seon’이라고 공식 등재했다.
한국 체조 첫 금메달은 2004 아테네올린픽에서의 ‘양태영 평행봉 오심’ 사건으로 무산되었다. 그리고 런던올림픽에서의 첫 금빛 도전인 양학선의 도마 기술은 광주체고 선배인 여홍철의 두바퀴 반 회전(7.0)의 ‘여2’ 기술에서 비롯됐다.
‘여2’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공중 세 바퀴 회전(1080도 비틀기)에 도전, ‘양학선-7.4’ 신기술에 성공했다.
현재 양학선의 예선 점수는 16.333점으로 러시아의 데니스 아블랴진(16.366점)에 이어 2위다. 그러나 결선에서 가장 마지막 순번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만큼 앞 선수들의 점수를 본 후 자신의 기술 난이도를 정하는 눈치작전이 필요하다.
새 기술 ‘양학선’을 성공하면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지만, 난이도가 워낙 높아 100%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체조팀의 부진과 복병 아블랴진의 도전이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오늘밤 ‘양학선’ 신기술이 선보이게 될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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