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의 체조 금메달 소식에 또다시 일본 우익 네티즌들이 술렁이고 있다.
런던올림픽에서 한·일 경기가 있을 때면 한국을 향한 일본 네티즌들의 혐한과 폄하의 댓글이 도배되기 일수였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양학선의 도마경기를 지켜본 일본인들에게서 인정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체조 우치무라 고헤이의 금메달로 일본인들의 체조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이에 도마종목이 자신들의 것이라 여겼던 일본인들에게 한국의 금메달은 충격과 함께 놀라움 그 자체였다.
초고난도 7.4 ‘양1’ 과 7.0 고난이도의 기술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검어 쥔 양학선에게도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비아냥과 놀랍다는 찬사 두 가지다. 한국 선수의 이름이 신기술 명(양학선 1)으로 매겨진 것에서부터 “기술 이름이 자기이름이라니, 웃기다”, “두발이나 움직였는데 16.4가 나오나”, “이건 매수다. 삼성이 스폰서인가” 등 불편한 경쟁 심리를 드러내는가 하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단하다. 너무 훌륭했다”, “달리 불평불만을 할 수 없이 완벽했다” 등의 인정과 찬사의 반응이다.
NHK해설자로 나선 아테네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요네다 이사오는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가진 선수다"며 "이런 선수는 나오기 힘들다"라고 극찬했다. 또 "일본 선수도 이 레벨에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양학선의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우익 네티즌들의 비아냥과 혐한 반응에 질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한국과 한국 선수를 향해 언제나 한목소리를 내던 일본 네티즌들에게서 볼 수 없는 이례적인 반응이다.
독도문제를 비롯한 사회문제에서 경쟁구도와 분쟁을 안고 있는 한·일 관계에서 일본 우익들은 스포츠 전반에서의 한국 우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적이고, 독선적인 일본 우익들의 한국 폄하와 깎아내리기 식은 이제 일본 내에서 조차 인정받지 못할 일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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