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올인’, ‘태왕사신기’, ‘추노’, ‘거상 김만덕’, ‘인생은 아름다워’ ‘꽃보다 남자’이들 드라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제주도를 배경으로 촬영했다는 점이다. 당시 촬영하던 세트는 드라마가 끝난 지금까지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초 이처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드라마 세트장를 테마로 한 로케디오월드가 제주에 문을 열었다. 로케디오(locadio)는 로케이션과 스튜디오를 합한 신조어이다.
로케디오 월드는 공항에서 평화로를 타고 25분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곳에 위치한다. 새별오름 맞은편인데다 나인브릿지 골프장 입구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로케디오는 모두 5관으로 구성되었으며 제1관에는 시대 별로 정리된 드라마들이 총 망라돼 있다.
‘겨울연가’, ‘궁’, ‘꽃보다남자’, ‘전설의고향’ 등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포인트도 눈길을 끈다. 이중에서도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모은 드라마 ‘모래시계’에 등장했던 사형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2관과 3관은 ‘바람의 화원’ 세트장에 온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조선시대의 양반집과 기생집, 저잣거리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데, 2관에는 정순왕후의 처소와 편전 등 조선시대의 궁권내부가, 3관에는 극중 시전 행수인 김조년과 기생 정향의 집 등이 마련돼 있다.
4관에서는 1970년대와 6.25전쟁, 일제시대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했으며 힘들고 어려웠던 우리의 근대화 시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5관 월드스튜디오에서는 2004년 미국 HBO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서부극 TV 시리즈 ‘데드우드(Deadwood)’의 배경이 되는 미 서부와 영국 드라마 ‘셜록홈즈’의 무대가 됐던 1900년대 초의 영국 거리를 걸으며 그 시대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로케디오월드는 지난해 7월 중세 시대를 테마로 한 야외 전시관도 오픈했다.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7시 입장료 성인 개인 8,000원 단체 7,000원, 청소년 개인 7500원, 단체 6,500원, 어린이 개인 7,000원, 단체 6,000원
문의 064-792-6600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4556
[최치선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