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기관, 기관지, 폐포의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잃고 무질서하게 증식하는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 폐암의 종류는 크게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 편평상피암, 대세포암, 선편평상피암 등의 조직형으로 나누어진다.
폐암은 발생하기 쉬운 부위, 진행형식과 속도, 증상 등의 임상상이 다양한데, 이것은 서로 다른 여러 종류의 조직형이 있기 때문이다. 편평상피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으며 남성의 폐암중 60%를 여성의 폐암중 25%를 차지하고 있다. 기관지가 폐로 들어간 부근에서 발생하는 폐문형이라고 불리는 암의 빈도가 선암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다음으로 많은 선암은 남성의 폐암중 18%, 여성의 폐암중 50%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인 흉부사진에서 발견되기 쉬운 ‘말초형’이라고 불리는 선암은 폐의 말초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폐암 중에서도 다른 유형에 비해 임상상이 다양하며 진행이 빠른 것에서부터 느린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대세포암은 일반적으로 증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폐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을 때는 암이 이미 상당히 커져있는 경우가 많다.
소세포암은 현미경으로 보면 림프구와 닮은 비교적 작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귀리처럼 생긴 작은 세포로 보인다고 해서 귀리세포암이라고도 불린다. 소세포암은 폐암의 약15-20%를 차지하는데, 증식이 빠르고 뇌, 림프절,간장, 부신, 뼈 등으로 잘 전이하는 악성도 높은 암이다.
그러나 다른 조직형의 폐암과는 달리 항암제와 방사선치료가 매우 큰 효과를 나타내는 암이기도 하다. 또 약80% 이상의 환자에게서 암세포가 각종 호르몬을 산생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호르몬과잉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는 일은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