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내달에도 50원 오를듯…5개월째 인상

LPG운반선

LPG가격이 또 한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5개월 연속 상승행진이다. 이달에 100원 넘게 오른 LPG 공급가격이 국제가격 상승으로 11월 또다시 인상될 것으로 보이기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인상폭을 약 50원 정도로 내다봤다.
LPG 업계에 따르면 10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의 국제가격이 지난달보다 55달러, 35달러씩 오른 톤당 1천25달러, 965달러에 각각 결정됐다. 이는 지난달보다 55달러, 35달러씩 오른 것이다.
LPG 수입업체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결정하는 국제가격을 반영해 다음 달 국내 공급가를 결정하는데 국내 공급가도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말했다.
최근 4개월간 프로판 수입가격 인상폭을 보면 7월 575달러에서 8월엔 775달러 9월, 970달러 그리고 이달에1025달러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탄역시 620달러→775달러→930달러→965달러로 비슷하게 올랐다.
하지만 국내 공급가는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 등이 고려돼 최대한 인상이 억제돼왔다. 이유는 추석 연휴가 낀 9월 가격은 8월 가격에서 동결됐고, 10월에는 업계에서 추산한 가격 인상요인의 절반만 반영됐다.
업계 관계자는 "9월에 이어 이달에도 국제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11월 국내 가격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제 LPG가격이 상승세를 타는 것은 국제유가 강세와 함께 계절적 요인에 따른 난방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프로판은 주로 가정 난방용으로, 부탄은 택시 등 차량 연료로 많이 쓰여 이른바 ‘서민연료’로 불리고 있다.
앞으로 추운 겨울날씨와 함께 서민들의 월동준비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