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청용, “한국 프리미어리거가 흔들리고 있다”


박지성(31)과 이청용(24)이 팀 성적 부진에 따른 후폭풍을 겪고 있다.
지난여름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강등권팀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박지성과 볼턴 원더러스의 2부 강등을 맛본 이청용 모두 부진한 팀 성적 때문에 팀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QPR은 리그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하며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최하위로 떨어졌고, 볼턴은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0경기 승점 11점의 부진으로 24개 구단 중 18위에 머물렀다.
성적 부진은 감독 책임론으로 이어지고 경질로 치닫는다. 9일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의 경질 되었다. 이청룡의 ‘축구 은사’와도 같은 오언 감독의 경질로 주전 복귀에도 먹구름이 예상된다. 또 박지성 역시 머지않아 다른 감독 밑에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입을 주도한 QPR 마크 휴스 감독이 경질 통보를 받기 직전으로 영국 언론에선 짧으면 일주일, 길면 12월을 넘기지 못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주장을 맡긴 휴스 감독이 떠나고 새 감독이 영입되면 박지성의 주장 자리도 바뀔 가능성이 크다.
유럽 최고의 팀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던 박지성과 이청용이 새 감독 체재에서 어떤 입지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