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이정찬 기자)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프로야구에서 임의 탈퇴된 기아 타이거즈 투수 출신 손영민(25)이 전처 폭행 루머에 대해 해명했으나 여기에 전처와 처형의 인터넷 반응이 더해지면서 진실공방이 다시 일고 있다.
손영민은 지난 10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손영민은 폭행 루머에 대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전처와의 교제 시작부터 결혼생활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전처를 ‘그 여자’라고 칭하며 결혼 전 직업과 행실 등에 대해 적나라하게 밝혔다.
또 아내가 주장하는 도박빚, 폭행, 불륜은 절대 없었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급여 이체 내역 등 가계 상황 등도 공개해 결백을 주장했다. 손영민은 “전처를 폭행하거나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 전처의 루머로 나와 지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인터넷에 올라온 허위 글과 협박, 통장 거래내역을 토대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처 양 모씨와 처형이 인터넷을 통해 반박글을 올리며 진실공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처형 양 씨는 "드라마 쓰냐. 작가가 누구냐. 네 뇌에서 나온 건 아닌 픽션. 글 잘 썼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짝짝짝"이라고 손영민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 주장했다. 또 "’이혼하자. 법원에서 만나’, ‘서류 썼냐. 그래 거기서 만나. 법원에서 만나’,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됐고 내일 도장이랑 서류랑 지장 챙겨라’ ?? 지장 챙기래. 개그맨이가"라며 손영민과 전처와의 대화내용으로 보이는 글을 게재했다.
손영민의 전처 역시 개인 홈페이지에 "소설을 써라…와…."라며 손영민의 해명글에 대한 심경의 글을 남겼다.
한편 네티즌들은 "누구 말이 진실이냐", "둘 다에게 잘못이 있는 것 같다", “서로 헐뜯는 수준이 도를 넘었다”, “부창부수(夫唱婦隨)가 따로 없네”, "이미 한편의 막장 드라마다" 등의 의견으로 양쪽 모두에게 실망스러움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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