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정수장학회의 지분 매각 방침 사전논의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3일 MBC는 정수장학회와의 지분 처리 논의가 언론에 보도된 지 하루만인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논의를 한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이 지난 8일 정수장학회를 방문,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논의한 것은 지분처리 문제를 포함한 현안들을 브리핑을 하기 위한 것이지 비밀회동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1~2년 전부터 정치권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재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민영화를 포함한 ‘가버넌스 개선’ 문제를 논의해왔다”고도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지난 12일 정수장학회가 MBC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 등을 매각키로 한 것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연관된 의혹이 있다며, "정수장학회가 수천억원에 이르는 매각 대금을 부산ㆍ경남지역의 대규모 복지사업에 활용한다지만 이는 박 후보를 돕기 위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매각금 이용 용도에 대해서는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매각 대금을 부산·경남 지역의 사회적 약자를 위해 쓰되, MBC 지분 매각 대금의 이자는 전국의 대학생 반값 등록금 용도로 쓰는 것을 고려했다”면서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MBC 측은 비밀회동에 관한 언론의 보도가 현장에 있지 않으면 파악하기 힘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입수 경로에 대한 수사의뢰를 비롯한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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