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텔 F1 코리아 2연패, 3연 연속 시즌챔피언 가능성 높여…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1,2,3위로 들어온 드라이버들이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에서부터 3위 알론소, 1위 페텔, 2위 웨버) ⓒ연합뉴스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2년 연속 ‘2012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페텔은 14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16라운드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에서 5.615㎞의 서킷 55바퀴(총길이 308.630㎞)를 1시간36분28초65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같은 팀 동료 마크 웨버(호주)는 8.2초의 근소한 차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코리아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한 페텔은 지난달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일본·한국에 이르기까지 3연승을 달렸다.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으로 25점을 보탠 페텔은 시즌랭킹 포인트 215점을 획득했다. 올 시즌 종료까지 총 4개 대회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두 탈환에 성공, 3년 연속 F1 시즌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대회전까지 시즌 랭킹 포인트 선두를 지키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는 이번 대회에서 3위에 그쳐 15점을 보탠 시즌 점수 209점을 기록하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우승자 페텔은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라 기쁘다. 출발이 좋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시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4일 결승전에만 8만6천259명의 구름 관중이 입장했다. 대회 기간 3일 동안 영암 F1 경주장을 찾은 관중은 총 16만4천15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