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인혐의’ 박칼린 친언니 “박켈리에게 무슨 일이…”

▲ⓒ abc 보도영상 캡쳐
박칼린(45) 음악감독의 둘째 언니 박켈리(46)가 미국에서 청부살인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주요언론들은 “지난 2008년 모델 겸 배우 줄리아나 레딩을 목졸라 살해. 청부살인혐의로 2010년 기소된 켈리 박(47)이 법정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켈리는 레바논 출신의 의사 겸 부동산 사업가인 무니르 우웨이다(Munir Uwaydah)로부터 범행 3주 전 25만달러(약 2억7500만원)를 받고, 2008년 21살이었던 할리우드 모델 줄리아나 레딩을 산타모니카 아파트에서 살해한 혐의로 2010년 기소됐다.
당시 기소 사실과 관련해 경찰은 “LA검찰이 레딩의 피부, 옷, 휴대전화 등에서 켈리 박의 DNA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딩이 자신을 죽이려는 켈리 박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레딩의 아파트에 켈리 박의 지문과 DNA, 혈액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레딩의 부친과 사업파트너였던 살인청부 용의자 우웨이다는 사건직후 행적을 감추고 사라진 상태며, 법정 구속 중인 박켈리는 청부살인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칼린 측 관계자는 “많은 언론에서 구속 중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2011년 300만 달러를 내고 보석으로 풀려난 상황이다”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 이동의 제한만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타임스는 켈리 박이 레딩을 죽인 뒤 증거인멸을 위해 아파트를 불지르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사건 현장에 보존된 증거로 미루어 켈리 박은 범행 뒤 아파트를 통째로 태워버리려고 했다”며 “경찰이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스토브 가스밸브가 열려있었고 양초가 타고 있었다”고 전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