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알코올 중독은 본인만이 아니라 가족이 다 함께 이겨내야 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환자와 의사 그리고 가족들이 삼위일체가 돼 노력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다사랑병원에서는 양방과 한방협진을 통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심재종 원장은“ 알코올의존증 환자의 경우 장기적인 알코올 섭취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피폐되어 있기 때문에 원기를 회복하고 장차 술과의 전쟁을 시작함에 앞서 신체적 기능회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병원 입원 후 약 10일에서 15일 동안은 금단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가 지난 후부터 단주침과 단주탕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치료기간은 보통 3개월 동안이며 남녀가 분리된 병동에서 집중 관리를 받게 된다.
정신과 상담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감 등을 일깨우는 한편 항갈망제를 투약해 음주욕구를 감소시킨다. 여기에 한방병원에서 하는 단주클리닉은 알코올 중독에 의해 손상된 비위, 간, 대장, 혈맥 등을 회복시켜 준다.
한편 술을 끊는 순간부터 금단현상이 일어나는데 이것은 알코올 중독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사랑마을 정신과병원의 최문종원장은 “금단증상은 알코올중독자가 오랜 시간 과도하게 술을 마시다가 술을 마시지 않을 때 또는 적게 마실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로 술을 마시지 않은 4-12시간 이내에 발생한다.
이틀 정도가 지나면 그 증상이 절정에 달하고 4-5일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된다. 알코올중독자들이 끊임없이 술을 마시게 되는 이유도 바로 이 금단증상을 회피하려는데 있다. 알코올중독자의 약 80%가 금단증상을 경험하는데 그 중 5-15%는 경련, 혼란, 환청, 환각 등 심각하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기까지 하는 금단 증상을 경험한다”고 말한다.
최 원장은 또 “직장인의 경우, 금단증상이 발생할 예후가 보이면 반드시 퇴근 후 가까운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지시를 받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금단증상은 알코올성 떨림(alcoholic tremulousness), 알코올성 환각(alcoholic hallucinosis), 알코올 금단 간질(withdrawal seizure), 진전섬망(Delirium Tremens) 등 4가지로 나누어진다.
알코올성 떨림은 전반적인 예민성,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되는 가장 흔한 금단증상으로 음주 중단 후 24-36시간 동안에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 이때는 환자가 가장 잘 놀래며 안면 홍조, 결막의 발적, 빈맥, 오심, 구토, 전신 쇠약감, 불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알코올성 환각은 금단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1/4정도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환시, 환청, 환촉, 환후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환촉이나 환후는 비교적 드물게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은 금주 첫날 저녁 때부터 시작해 다음 날 밤부터 심해지며, 지속 기간 은 대부분 6일 이내이다.
이러한 환각증상은 환자가 환각이 실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경우와 환각을 실제로 믿 고 있는 경우가 있다. 알코올 금단 간질도 알코올중독자들에게서 자주 보여지는 증상이다(2-12%). 알코올 금단 간질의 90% 이상이 금주 후 7-48시간 동안에 나타나며, 13-24시간 동안에 최고조(peak incidence)에 달한다.
진전 섬망은 알코올 금단 증후군의 가장 심한 형태로 금주 후 2-3일째에 시작되며 심한 혼동, 망상, 환각, 진전, 초조, 불면, 자율신경계의 항진 증상(열, 빈맥, 발한, 동공 확대, 안면 창백 또는 홍조, 저혈압 혹은 고혈압, 오심, 변비, 설사)등을 특징으로 한다.
대부분의 진전 섬망의 결과는 양호하며 짧게 지속된 후 점진적으로 혹은 갑자기 회복되기도 한다. 과거 진전 섬망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15%에 이르렀으나 최근에는 치료방법의 개선으로 5% 내외로 줄었다.
최문종 원장은“금단증상을 보이는 기간을 최소화 하는 치료도 본치료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반드시 입원 또는 통원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아야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모스팜 소셜댓글